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中 규제 완화에 따른 외자은행 영업 방향

아판티(阿凡提) 2015. 2. 4. 09:59

중국 내 영업 중인 외자은행들은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금융 부문의 수익 감소, 중국 은행들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죠. 더욱이 중국의 금리자유화 가속화 및 대출 금리 인하에 따른 NIM 하락, 온라인금융 확대 등으로 외자은행은 물론 중국 은행들의 영업 환경도 악화되는 추세입니다.

 

2013년 중국 내 외자은행의 총자산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2.6조 위안으로 성장세 둔화와 함께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죠. 외자은행의 ROE는 중국계 은행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2013년 5%대로 하락하는 등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2013년 140.3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4.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큰 폭의 하락세 시현하였죠.

 

외자은행들의 실적 부진은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수익 감소 및 중국계 은행들과의 경쟁 심화 등에 기인하고 있죠. 중국 경기둔화 지속으로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수익이 감소하면서 Deutsche Bank(China)와 Societe Generale(China)등 일부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자은행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중국의 금리자유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실시 등으로 외자 및 중국계 은행 모두 NIM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였죠. 인민은행은 지난해 말 28개월 만에 처음으로 1년 만기 예금 및 대출금리를 각각 0.25%p와 0.4%p씩 비대칭적으로 인하하였고, 금리자유화 일환으로 예금금리 상환 허용폭을 기존의 1.1배에서 1.2배로 확대함에 따라 수신 유치를 위한 금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인터넷기업들이 순수 온라인 기반의 은행 영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수신 및 대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예정입니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규정 개정을 통해 외자은행의 설립 및 위안화 영업 허가기준을 완화하고 자율적인 제도 환경을 마련하였죠. 새로운 규정에서는 외자 및 중외합자은행의 지점 설립 시 필요한 최소 자본금 규정이 폐지되었으며, 지점 설립 전 대표처 설립 조건도 폐지되었습니다.

 

中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외자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지점 설립 및 영업 확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외자은행들은 이번 규제 완화로 중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시킬 것으로 보이며 무역금융 및 금융파생상품, 국경 간 거래 등에 집중할 계획할 계획입니다.

 

'中 규제 완화에 따른 외자은행 영업 방향'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P4~7)은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중국 진출 외자은행의 영업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네요. 이를 간파한 중국 금융당국이 각종 규제사항을 풀거나 완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문득 국내에 진출한 CITI은행이나 SC은행도 어려움과 오버랩되면서 중국진출 한국 은행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2015.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 규제 완화에 따른 외자은행 영업 방향(150122, 하나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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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규제 완화에 따른 외자은행 영업 방향(150122, 하나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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