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위안화 급락 가능성 낮다

아판티(阿凡提) 2015. 3. 30. 05:34

최근 중국의 최상위 1% 부유층은 미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약세흐름을 주시하고 있죠. 중국 사회의 극심한 부의 편중 현상으로 인해 금융시스템의 안전성 확보가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하는 가구(약 200만호)의 정책반응과 자산흐름에 좌우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북경대학 중국사회과학조사중심센타에 따르면, 최상위 1%가구가 중국 순자산 전체의 약 1/3을 점유하고, 최하위 빈곤층 25%는 약 1/100만을 소유하는 등 빈부격차가 격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이들은 시진핑 체제의 반부패 정책과 더불어 중국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면서 국내 자산의 상당부분을 이미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자본유출이 확대될 경우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이 증대되고 급속한 위안화 절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질 수 있습니다. 위안화 약세 진행의 원인으로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디플레 우려 대두, 자본유출 등이 지적되고 있죠.

 

2014년 위안화는 미달러에 대해 2.4% 평가절하 되었으며, 2015년 들어서도 2월말 현재 1% 이상 추가절하 되었습니다. 중국의 2014년 GDP성장율은 2013년의 7.7% 대비 0.3p 낮은 7.4%로 2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의 2015년 GDP 성장율이 6.8%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죠.

 

그러나 최상위 부유층 중심의 자본유출로 인해 실물경제 둔화에 따는 수출 진작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죠. 위안화 가치의 안정성 확보는 위안화가 국제무역 및 투자에서 기존의 미달러화가 구축하고 있는 위상을 일정부분 대체하고 외화준비자산 통화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중국 정부는 고도성장을 지향하기 보다는 구조개혁과 내수성장에 초점을 맞춘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위안화의 국제위상 부각에 맞춰 외환관리정책의 무게 중심은 경상수지에서 자본수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죠. 이는 금융자산에서 형성되고 있는 일부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향후 위안화의 급락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위안화 급락 가능성 낮다'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정책과 중국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중국 최상위 1% 부유층들의 자본유출이 심해지고 있고, 이는 위안화의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다른 한편으로는 위안화 국제위상 부각의 필요성 때문에 위안화 약세는 계속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있습니다.

 

2015.3.3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위안화 급락 가능성 낮다(150314,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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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급락 가능성 낮다(150314,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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