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됐죠. 중국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중국은 아시아지역에서 헤게모니를 쥐게 되며, 영향력면에서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강국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일대일로는 미국이 2차 대전 이후 추진했던 '마셜 플랜(유럽부흥계획)'의 중국판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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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의 세부계획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외교부, 상무부가 발표했죠. 여기에는 △각 정부간 정책의 긴밀한 소통 △항구•철도 등 교통 인프라와 송유관•가스관•전력 등 에너지 인프라 상호연결 △역내 자유무역지대 건설 등 무역자유화 추진 △각국간 통화스와프 확대 등 투자•융자 등 금융협력 강화 △매년 1만명 외국인에게 정부 장학금 수여를 포함한 민간•인적교류 확대 등 5가지가 포함됩니다.
글로벌 건설사업의 자금원은 중국의 외환보유고와 중국 국유기업들의 자본, 그리고 현재 설립이 가시권에 들어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이죠. 일대일로는 총인구 44억명, 경제총량 21조 달러의 거대 경제권을 포괄하며, 사업은 2049년까지 35년간 지속됩니다. 2049년은 신중국 설립 100년이 되는 해로, 덩샤오핑(鄧小平)은 2049년까지 다퉁(大同)사회를 만들것을 중국의 장기계획으로 삼았죠. 다퉁사회란 세계를 리드하는 선진국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은 다퉁사회를 완성하는 핵심전략으로 일대일로를 내놓은 셈입니다.
'일대일로, 중국은 무엇을 얻나?'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아주경제 기사를 옮겨온 것입니다. 일대일로는 한마디로 중국판 마샬플렌으로 보시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네요. 중국은 이를 통해 아시아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영향력 면에서 미국과 대등한 위치를 점하려 하고 있지요. 일대일로의 재원조달을 위해 설립될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우리나라도 참여의사를 통보했었죠. 향후 한중일을 중심으로한 동북아의 변화를 지켜볼 일입니다.
2015.4.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일대일로, 중국은 무엇을 얻나(150331,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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