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아시아를 호령하는 위안화의 위용

아판티(阿凡提) 2011. 5. 20. 05:38

경제강국 중국이 바야흐로 통화강국의 길로 접어들고 있어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의 단일 기축통화 체제에 반기를 들때만 해도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위안화의 위력이 서서히 한반도로 밀려오고 있네요.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조치를 크게 3가지 방면에서 진행하고 있죠. 통화스왑 계약체결,  무역결제 시 위안화 사용, 홍콩에서의 딤섬본드(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발행이 그것이죠.

 

한국과는 이미 1,800억 위안에 달하는 통화스왑 계약이 체결되어 있죠, 설문조사에 의하면 국내 수출상의 절반가량이 이미 중국의 바이어에게서 위안화 결제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답니다. 사실 한국의 수출상 입장에서는 위안화 결제를 마다할 이유가 없죠. 달러는 평가절하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지만 위안화는 평가절상 쪽으로 추가 놓여 있잖아요.

 

시간은 중국편입니다. 이대로 두면 한중 양국 무역결제 시 위안화 사용이 대세로 자리 잡을 거예요. 어제 아침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주최로 열린 조찬회에서도 아판티는 이렇게 주장했지요. "어차피 위안화 결제가 대세라면 이를 받아들이되 위안화 단일 통화만 사용말고 양국통화로 무역결제를 하자, 즉, 우리가 수출 시에는 위안화를 받고 중국에서 수입할 때는 우리의 원화로 결제하자"는 내용이었어요.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필요한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은 우리에게 기회이자 도전이죠. 전문가들은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할 날이 올 것이라 합니다. 우리가 한 발 앞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그들이지날 길목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경제강국에 이어 통화강국의 꿈을 꾸고 있는 중국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2011.5.2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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