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중국 AIIB ‘흥행’ 성공, 이제 적극적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아판티(阿凡提) 2015. 5. 9. 07:31

57개국이 창립회원국 가입을 신청함으로써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설립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죠. AIIB의 성공으로 미국, 일본 중심의 국제금융질서가 빠르게 개편될 뿐만 아니라 열악한 아시아지역 인프라 건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내에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 걸맞는 지분확대를 요구했지만 실패했었죠. ADB에서 일본은 67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1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15.6% 지분을 보유한 반면 중국의 지분은 5.5%에 불과합니다. 중국은 ADB에서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발언권을 확대하려 했으나 일본, 미국 등의 반대로 지분을 늘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AIIB 창립회원국에 57개국이 참가함으로써 기존 미국, 일본 주도의 국제 금융질서의 개편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죠. AIIB뿐만 아니라 중국이 추진하는 신개발은행(NDB; 초기 자본금 500억 달러), 중남미 지역투자기금(자본금 250억 달러), 실크로드 기금(400억 달러) 등이 성공적으로 설립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는 AIIB가입을 통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해외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의 아시아지역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증대되고 중장기적으로 아시아지역 진출이 확대되는 등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중국 AIIB ‘흥행’ 성공, 이제 적극적 활용방안을 모색해야'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우리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향후 지분율 확대를 통한 발언권 강화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경제협력으로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2015.5.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AIIB '흥행' 성공, 이제 적극적 활용방안을 모색해야(150411, 국제무역연구원).pdf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