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중국 상장은행의 2014년 영업실적 분석

아판티(阿凡提) 2015. 7. 28. 05:30

2015년 5월12일 언스트앤영(Ernst&Young)은 '2014년 중국 상장은행의 실적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동 보고서는 공상, 중국, 건설, 농업, 교통은행을 비롯한 5대 국유상업은행과 초상은행 등 전국적 영업망을 가진 주식제상업은행 8개, 영업지역이 제한된 도시상업은행 7개와 농촌상업은행 중 1개를 포함한 총 21개 상장은행을 대상으로 하였다.

 

21개 상장은행의 전체 순이익은 2013년 1조 1898억 위안에서 2014년 1조 2835억 위안(약 231조원)으로 증가하였으나, 순이익증가율은 7.9%로 2013년 12.9%에 비해 크게 둔화되었다. 5개 국유상업은행의 순이익이 9,273억 위안으로 전체 상장은행 순이익 합계의 72%를 차지하였고, 8개 주식제상업은행의 순이익은 3,047억 위안으로 전체의 21%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은행의 순이익 증가율은 6.5%인 반면, 주식제상업은행과 지방은행은 각각 10.8%, 16.1%로 규모가 큰 은행들보다는 중소형 은행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21개 상장은행의 부실대출 규모는 총 6,748억 위안으로 2013년 4,856억 위안 대비 28% 증가하였으며, 전체 대출 중 부실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0.97%에서 2014년 1.21%로 높게 나타났다. 

 

중국의 은행들은 전통적인 상업은행 업무에서 벗어나 자산관리상품 판매나 인터넷금융 등의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대형상업은행을 중심으로 위안화의 국제 결제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 은행업의 선두권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 은행들의 약진이 놀랍다. 15여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 때만하더라도 중국의 은행들이 발행한 신용장은 국내 은행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이런 중국의 은행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과감한 개혁, 치열한 경쟁을 통해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약진은 이제 시작일까? 아니면 이미 정상을 지난 것일까? 아래 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2015.7.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21개 상장은행의 2014년도 영업 현황(150712,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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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1개 상장은행의 2014년도 영업 현황(150712,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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