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래학자 나이스빗 박사는 "한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리스크 관리와 교육시스템의 재정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특히 한국은 통일 대비 차원에서 독일의 예를 참고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시나리오 마련 △통일 후 필요한 막대한 재정에 대한 대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리더십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율여야 한다고 지적했죠.
또 그는 과학기술 분야에 인재가 오도록 유도하지 않고 교육시스템 개혁에 나서지 않는다면 한국은 선진국 추격은 커녕 개도국에도 따라 잡히게 될 것이라고 뼈 있는 충고도 하고 있어요. 나이스 빗 박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을 칭찬했지만 이는 기초 학력이 떨어지는 미국의 일부 중·고교와 비교해서 한 얘기"라고 설명했죠.
사실 미국으로 전 세계의 인재가 모이는 원동력은 미국의 대학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대학 간, 교수들 간의 무시무시한 경쟁 시스템이 미국의 슈퍼파워 등극과 유지를 떠받치고 있다는 얘기죠. 그는 또 "한국은 더 이상 초·중·고교의학생들만 경쟁시켜서는 곤란하다"며 "주입식 교육을 개혁하고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와 교수들의 경쟁을 유도해야만 희망이 있다"라고 덧붙입니다.
한편 그는 거대한 중국이 지난 20년간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한 이유로 '리더 선발 시스템'을 제시했어요. 나이스 빗 박사는 "중국은 국가지도자를 선발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죠.
실제로 중국은 최상위권 3% 학생을 최우수 대학에 보내고 이 중 1%, 다음 단계에서 다시 그 중의 1%를 국가 지도자 후보로 선발하고 있다는 것. 여기서 뽑힌 리더들은 전국 각 지역으로 파견돼 근무하면서 능력과 실력을 검증받게 되죠. 이후 최고의 리더로 평가받으면 중앙정부의 집단지도체제에 합류합니다. 바로 이런 시스템을 거쳐 국가수반에 오른 예가 후진타오 주석이라는 것입니다.
2011.5.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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