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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원화의 새로운 복병

아판티(阿凡提) 2015. 8. 25. 05:25

지난 8.10일, 중국 인민은행은 수출 부양, 기준환율의 시장지향성 제고 및 시장환율과의 괴리 축소 등을 이유로 위안화 공시환율을 큰 폭으로 상향하였다. 인민은행은 향후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시 전일 은행간 시장의 환율 종가, 외환수급 여건, 주요 통화의 움직임 등을 반영할 것임을 발표하였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의 과감한 위안화 절하 조치를 中 경기여건의 악화로 인식하는 가운데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특히,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위안화의 대폭적인 평가절하는 글로벌 금융불안을 재현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인민은행의 일방적인 위안화 흐름(위안화 절상) 경계 및 이번 조치의 "단발성(one-off) 조정" 강조 등을 감안할 때 점차 위안화의 유연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경기부양을 위한 위안화의 절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의 추가적인 절하 여지는 제한적인 가운데 중장기적인 환율 개혁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위안화의 급작스런 평가절하는 원화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은 명약관화하다. 국내 경제의 경기 하방 압력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원화 환율이 또 다른 악재를 만난 것이다. 다만, 인민은행의 환율정책 향방 및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신흥국 불안, 국내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등을 감안할 시 원화의 환율 상승요인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아래 자료(p16~17)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5.8.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위안화, 새로운 복병의 등장(150820, 하나금융경영연구소P16~1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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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새로운 복병의 등장(150820, 하나금융경영연구소P16~1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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