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증시는 정부대응에 힙입어 주가 급락세가 진정되는 듯 하였으나, 또 다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향후 추가 하락 우려와 반등 기대가 혼재하고 있다. 정부 대책의 적절성(신뢰성)에 대한 평가가 상반된 가운데,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구조적인 측면에서 중국 증시를 다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중국증시가 안고 있는 취약 요인을 보면 아래와 같다.
■ (공급 과잉) 상반기 세계 1위의 IPO 등 신규 공급에 더해 대주주의 주식매각 유인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
- 비유통주의 유통 전환을 감안한 잠재 매각 규모는 약 23조위안으로 금년 상반기까지 10년간 IPO 및 증자 규모의 3.7배 수준
■ (실물경제와 괴리) 주가가 실물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가운데, 거래량의 주가 견인력이 미약하여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와 경제성장률 및 부동산시장간 역동조화 현상이 현저. 금년 상반기 개인중심의 거래량이 `07년 과열기의 4배에 달했으나 주가상승폭은 1/3수준
■ (개방폭 및 투명성 부족)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이 3% 미만(한국 29.6%)인 내국인 중심 시장이며, 부실기업의 퇴출 제한 등 증시 전반의 신뢰성이 낮은 편
- 신용평가시스템이 미흡하고, 특히 상장 이후의 관리가 부실하여 퇴출 기업이 매우 적은 “유진무퇴(有進無退)” 현상이 뚜렷(최근 5년간 퇴출기업의 비율 중국 0.4% < 한국 3.0%)
■ (정부주도의 시장) 국유기업 중심의 증시 구조하에(시가총액의 약 67%) 정부가 감독자와 이해 관계자로서의 역할을 겸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안정 노력이 효과를 발휘할 것인가? 여타 국가에 비해 경제 부양 카드를 다수 확보(금리, 지준율, 외환보유고 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경제의 경착륙으로 인한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나, 반등·하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상승세 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급과잉 등 구조적 불안요인들이 단기간내에 해소되기 어려운데다, 증시규모∙ 시장중심으로의 개혁방향 등으로 정부의 개입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래 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5.8.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증시의 취약요인 및 시사점(150805,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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