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AIIB와 글로벌 인프라투자

아판티(阿凡提) 2015. 9. 25. 05:22

57개국이 창립회원으로 구성된 AIIB는 지난 6.29일 협정국간 서명식을 마치고, 8.24일에는 진리췬(金立群)을 초대총재로 지명한 데 이어 연내 출범을 목표로 운영규정 정비와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도 AIIB 민관합동 TF를 조성하고(7.17일), 향후 AIIB가 발주하는 사업의 국내 기업 수주를 돕기 위한 협의체인 '코리안 패키지'를 구성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코리안 패키지에는 정부, 금융사, 건설사, 상사, 관련기관, 전문가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AIIB 사업의 수주 및 그에 필요한 자금지원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인프라 투자는 중국이 주도하는 AIIB를 넘어 세계 각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AIIB자체가 G20 체계 아래서 시작된 세계적 흐름의 연장선에서 추진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EU·일본·브릭스 각국이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AIIB가 2010년 이후 G20 체제 내에서 최근까지 진행되어 온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관련 논의와 합의를 계승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G20의 2011년 보고서는 향후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방향으로 ①민간투자가 가능한 상업성있는 프로젝트의 개발 ②민간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제도환경 구축 ③그러한 조건에 맞는 금융상품의 개발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이 구축 중인 '코리안 패키지' 또한 AIIB에 대한 대응차원을 넘어 글로벌 인프라 투자의 새로운 흐름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AIIB 또한 글로벌 기준으로 가장 앞선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상업성 프로젝트의 개발을 시종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들은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는데 그치지 말고 금융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인프라 투자를 활용할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아래 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5.9.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AIIB와 글로벌 인프라 투자(150919,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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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와 글로벌 인프라 투자(150919,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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