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위안화 환율변동과 전망 및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

아판티(阿凡提) 2015. 10. 20. 05:09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8월 11일부터 기준환율 제정방식을 개혁한다는 공고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위안화는 달러 대비 연속 3일 약 4.66%정도나 평가절하됐다. 그동안 인민은행은 사실상 위안화 환율을 6.19~6.21 수준으로 관리해왔다. 그럼 이 시점에 왜 위안화 환율개혁을 진행하는 것이고, 앞으로 금융시장에 환율개혁이 미치는 영향이 무엇일까?

 

위안화 기준환율 결정메커니즘 개혁은 지금까지의 절하 압력을 해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위안화가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 절하추세를 이어가는 단초를 제공하게 됐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의 향방은 아직도 중국정부가 통제가능한 범위에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환율 제정은 완전히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중앙은행의 변동폭 제한과 시장개입으로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의 폭과 흐름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정부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위안화 환율구간이 중요하다. 2005년 관리변동환율제도개혁을 실행한 이래 중국정부의 연평균 절상률은 2.5%~5% 구간에서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1년이라는 단기로 전망해볼 경우 앞으로 연평균 절하율을 5%정도는 부담 없이 생각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환율이 6.5대 구간에 도달할 것임을 의미한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경제에 대한 비관전망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위험에 대한 회피성향을 높여주기 때문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 것이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 국내 주식시장의 평가절하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해외 시장의 동조화 영향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역시 하락으로 이어져 다시 역으로 중국 국내 주식시장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연결되고 있다.

 

중국경제 불안은 곧 세계경제의 불안이고, 세계경제가 불안하면 달러자산 매입의 확대로 리스크 헤지를 하기 때문에 결국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은 금리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해외자본을 유치할 수밖에 없다. 금리인상은 결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 아래 자료는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옮겨온 것이다. 

 

2015.10.2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위안화 환율변동과 전망 및 금융시장의 영향(151009, 은행연합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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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변동과 전망 및 금융시장의 영향(151009, 은행연합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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