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문화

G2시대 중국을 가능케 한 진정한 스타, 중국 기업가

아판티(阿凡提) 2015. 11. 5. 05:18

중국의 국시(國是)사회주의 시장경제이다. 우리 지식인 대부분의 눈길은 뒤의 주어시장경제보다는 앞의 수식어사회주의에 더욱 쏠려 왔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동서고금을 통하여 국가의 기본이념과 기본정책에 감히시장(market)'이라는 용어를 수 십 년 째 명시해 온 나라가 중국 말고 어디 있는가?

중국에서 사회주의를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식으로 풀이하는 소리는 빛바랜 LP판도 아닌, 땟국저민 골동품 축음기에서나 새어나오는 소리 반, 소음 반이 된 지 이미 오래이다. 지금 중국의 핵심 브레인들은 세계초강대국, 미국의 힘은공정한 자유경쟁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하면서, 중국 사회주의의 영혼도공정이며 시장경제의 본질도자유경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하여 중국은 미국과 함께 이른바, ‘자본주의공생체’, ‘차이메리카로 불러지는 G2로서 글로벌 경제를 쥐락펴락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중국갑부 상위순위 1500명의 총재산이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 1.5배에 육박하게 되었다. 2015년 글로벌 500대기업 중 중국기업이 106, 세계TOP100갑부 중 중국인이 15명이 되었다(*한국인 0). 그리하여 지금 중국 땅에는 8만명의 억만장자(개인자산 190억원 이상)를 비롯한 121만명의 천만장자 군단들이아직 나는 배고프다식인지, 세상의 모든 돈을 싹쓸이 할 요량인지 계속 돈을 쓸어 담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현 제12기 전국인민대회 대표(국회의원) 2987명 중 기업가의 수는 900여명에 달해, 당정관료(1500여명)와 함께 G2시대 중국을 웅비시키는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명목상노동자 농민 연맹국가에서 중국은 영락없는당정관료 기업가 연맹국가로 변신한 것이다.

한마디로 지금 중국 땅은 온통 시장이고 중국 사람은 모두 상인이다. 상인의 스타는 기업가이다. 우리가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목적은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고 즐기려는 것에 있다. 중국 기업가들은 중국이라는 경기장의 선수들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우리의 시선은 주로 구단(정부)이나 감독(정치지도자)의 동선에만 몰입해 왔다.

G2시대 중국을 가능케 한 진정한 스타, 중국 기업가들의 꿈과 현실, 성공과 좌절, 환희와 비통, 영광과 오욕으로 점철된 삶의 궤적은 공존공영, 상생협력의 동북아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래 자료는 강효백 교수(경희대)가 기고한 글을 옮겨온 것이다.

 

2015.1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1800억원 도박 벌인 동밍주 살기에 주눅든 '샤오미'(151028, 데일리안).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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