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한국 정치,경제,금융

외국 은행의 무덤 한국 … 중국은 통하겠소?

아판티(阿凡提) 2015. 12. 8. 05:14

이윤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은 1일 “중국 광다은행이 서울지점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해 이달 16일 열리는 금융위 회의에서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광다은행의 한국 진출이 확정되면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은 모두 6곳이 된다. 중국·공상·건설·교통·농업 은행 등이다. 올 상반기 한국에서 중국은행이 565억원, 공상은행이 3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 과장은 “당장은 큰 성과가 없더라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한·중간의 교역이 지금보다 활발해질 경우, 무역 금융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본 것”이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그동안 한국 금융시장은 외국계 은행의 ‘무덤’으로 통했다. 내로라하는 외국계 은행이 야심 차게 국내에 진출했다가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했다. 올 초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영국 국영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은행이 대표적이다. SC금융지주는 지난해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을 매각하면서 1 SC은행에 합병됐다. 최근에는 대규모 희망 퇴직을 추진하기도 했다. 씨티은행도 씨티캐피탈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내 소비자가 ‘토종 은행’을 선호하는데다 영미 은행의 특화된 영역인 투자·파생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적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국내 소비자는 ‘집 앞 은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지점수가 적은 외국계 은행이 불리한데다 외국 은행에 대한 불신이 있다 보니 외국계 은행이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란 설명이다.

 

중국 은행의 경우 한국 내 중국인의 본국 송금 등의 금융 수요가 많은데다 무역 등 실물 거래가 뒷받침돼 있기 때문에 기존의 외국 은행과는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은행이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과 국내에 진출한 중국 기업을 지원하면서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막강한 자본력과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결합) 등에 앞서 있는 것도 다른 외국은행과의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중국공상은행의 경우 시가총액으로 아시아 1(2504억 달러).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은행과 공상은행의 국내 자본금은 각각 20조원이 넘는다.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두 은행은 국내에서 위안화를 예치할 경우 3%대의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공상은행은 이달 중 국내에 진출한 중국 은행 중 최초로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내에 진출한 중국 은행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과도한 자산증식으로 때론 금융당국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발전 속도가 여간 빠른게 아니다. 이제  6번째의 중국 은행이 국내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시절만 해도 중국 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은 우리 은행들이 매입도 해주지 않았었는데......   아래 기사는 중앙일보에서 옮겨온 것이다.

 

2015.1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외국 은행의 무덤 한국(151202, 중앙일보).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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