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1일 국내에 개설된 원-위안 직거래 시장은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거래량의 증가세를 보이고 다른 이종통화의 거래를 압도하면서 성공적으로 정착단계에 진입하였고 평가되고 있다. 또한 직거래의 원인거래가 되는 한중무역 및 자본거래가 확대추세에 있고, 위안화 유동성 공급, 직거래 수요창출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2008~2014년),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규모는 평균 8.2%의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2014년 현재 2,354억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대중무역이 전체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4%로 우리나라 교역대상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한중 양국간 자본거래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는데, 특히 국내로 유입된 중국의 증권투자기금 잔액은 2008년말에 2.9억달러에 불과하였으나 2014년말에는 230억달러로 급증하였다.
2014년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결제 중 미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과 수입 모두 80% 이상인 반면에 위안화 결제비중은 수출0.4%, 수입0.2%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며, 대중무역의 경우에도 위안화 결제비중은 수출 1.7%, 수입 0.9%에 불과하다. 현재와 같은 위안화 무역결제 구조 하에서는 한중 무역거래를 원인거래로 하는 원-위안화 직거래는 일평군 0.84억달러로 2014년 중 우리나라 전체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약170억달러)의 0.5%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이종통화에 비해서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는 하나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미미하다. 현재와 같이 미 달러화에 편중된 우리나라의 무역결제통화 구조하에서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활성화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에상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국간 무역결제에 위안화가 폭넓게 사용되어야 한다. 아래 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5.11.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1년의 평가와 과제(151114,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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