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은 1일 “중국 광다은행이 서울지점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해 이달 16일 열리는 금융위 회의에서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광다은행의 한국 진출이 확정되면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은 모두 6곳이 된다. 중국·공상·건설·교통·농업 은행 등이다. 올 상반기 한국에서 중국은행이 565억원, 공상은행이 3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 과장은 “당장은 큰 성과가 없더라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한·중간의 교역이 지금보다 활발해질 경우, 무역 금융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본 것”이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국내 소비자가 ‘토종 은행’을 선호하는데다 영미 은행의 특화된 영역인 투자·파생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적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국내 소비자는 ‘집 앞 은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지점수가 적은 외국계 은행이 불리한데다 외국 은행에 대한 불신이 있다 보니 외국계 은행이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란 설명이다.
“중국 은행의 경우 한국 내 중국인의 본국 송금 등의 금융 수요가 많은데다 무역 등 실물 거래가 뒷받침돼 있기 때문에 기존의 외국 은행과는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은행이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과 국내에 진출한 중국 기업을 지원하면서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진출한 중국 은행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과도한 자산증식으로 때론 금융당국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발전 속도가 여간 빠른게 아니다. 이제 6번째의 중국 은행이 국내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시절만 해도 중국 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은 우리 은행들이 매입도 해주지 않았었는데...... 아래 기사는 중앙일보에서 옮겨온 것이다.
2015.1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외국 은행의 무덤 한국(151202, 중앙일보).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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