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고사성어, 추천하고픈 글

골프 笑話

아판티(阿凡提) 2011. 6. 20. 05:45

"多打好身, 少打好心(다타호신, 소타호심)

多打好他, 少打好囊"(다타호타, 소타호낭)

"많이 치면 신체에 좋고,

적게 치면 마음이 좋으며,

많이 치면 다른 이가 좋아하고

적게 치면 주머니에 좋다."

 

골프 애찬론자들이 즐겨쓰는 四行詩입니다. 정말 좋은 운동이죠. 하지만 모든 일은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과 같다)이라죠. 골프 운동에 관해서는 아판티가 이런 케이스 인것 같아요.

 

기업은행 중국 청도지점장 시절이었죠. 알다시피 그 곳은 중국의 휴양도시죠. 많은 한국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곳에서 3년을 보냈지요. 그렇다보니 매주말 골프를 하게되더군요. 어떨 때는 주 중에도 거래처를 모시고 골프를 할 때도 있었으니까요. 근무 기간 중 300여회(주2회*52주*3년)의 골프를 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신이 났었죠. 하지만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더군요. 더구나 골프 상대방은 거래처이거나 모국에서 건너 온 손님인지라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죠. 점차 흥미를 잃어 갔지요. 그러다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 골프채는 창고에 방치됐지요. 2005년 귀국했으니 5년 이상을 그곳에서 한 번도 바깥으로 나오지 못했어요. 

 

하지만 아판티의 경우는 특별한 케이스이겠죠. 골프는 사실 좋은 운동이에요. 오죽 했으면 위에 소개한 四行詩가 유행하겠어요? 

골프를 즐기시는 <중국금융 산책>가족이 있다면 이런 四行詩 정도는 외워두면 좋겠어요.

 

2011.6.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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