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한라산 탐방을 마친후 단상 & 관포지교(管鮑之交)

아판티(阿凡提) 2016. 2. 20. 07:33

 

                                            (한라산 정상 백록담을 배경으로~~)

 

2.16일~18일(목), 2박3일간 진행된 제주도 일정은 아판티에 많은 기록을 남길 것 같다. 이번 일정을 간단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16일(화)07:00: 김포공항 출발

               08:00: 제주공항 도착

               10:00: 서귀포 숙소 도착

               11:00: 올레6길 순례

               17:00: 6길 완주(6시간, 14킬로)

2.17일(수)07:00: 한라산 등반시작(성판악)

               11:00: 백록담 도착

               16:00: 하산(9시간, 22킬로)

2.19일(목) 08:00: 한라산 올레길(돈내골-어리목)출발

               15:00: 올레길 완주(7시간, 14킬로)

 

 

이번 일정이 아판티에게 특히 새로운 것은, 먼저, 6188회원(김종수, 제종복, 정부영, 이득섭 & 나)과 함께한 제주일정이라는 점이다. 물론 지리산 등반시에도 동행했지만 이번처럼 조출한 분위기에서 서로를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었다.

시계바늘을 45년 전으로 거꾸로 돌려 나눈 학창시절의 얘기, 그동안 걸어온 각자의 인생길, 앞으로 살아갈 각자의 지침 등 2박3일간의 일정은 꿈같은 시간이었다.

 

둘째, 나의 체력과 의지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출발 전만 하더라도 이번 강행군을 소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이다. 다른 회원들은 사전에 체력단련을 위한 예비 연습(둘레길 순방, 덕유산 등반)도 했다, 하지만 개인사정으로 참석치 못했던 아판티였다. 막상 부딪친 이번 강행군(3일간, 22시간, 50킬로)에서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주님과 제자신에게 감사드린다. 한편으론, 아판티의 의지력과 체력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도 가지는 소득을 얻었다.

 

셋째, 이번 일정을 주관한 친구(김종수 산대장, 제종복 총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만약 친구의 완벽한 준비가 없었다면 이번 일정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숙소, 항공편, 등반일정 등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면 선두에서 우리를 인도해 준 종수 친구, 회계와 잔무 처리 및 최후방에서 우리를 지켜봐 준 종복 친구, 모두에게 감사를 보내고 싶다.

 

이번 일정은 관포지교(管鮑之交: 관중과 포숙의 사귐. 즉 영원히 변치 않는 참된 우정)를 떠올리게 한다. 아판티의 고교(부산상고, 현개성고)는 진학반과 사회반이 있었다. 사회반이었던 아판티에게 이번 일정을 같이 한 회원 중에는 재학 중 일면식도 없는 친구도 있다. 하지만 고교동문이라는 한 단어는 모든 벽을 일시에 허물어버리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가 보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낄낄거리며 온갖 얘기를 쏟아낼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아판티는 행복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 ^^

 

2019.2.2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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