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중국 증시의 수급 불안 원인 및 전망 & 요원지화(爎原之火)

아판티(阿凡提) 2016. 2. 23. 05:32

[이슈] 연초 국제금융시장을 뒤흔든 중국증시 급락은 공급 확대 우려로 촉발
  - 상해종합지수는 5% 이상 소유한 대주주에 대한 주식매각 금지조치의 해제에 따 른 불안 심리가 서킷브레이커 제도 도입으로 표출되면서 2주만에 16.1% 하락(1/2~1/14 기준)
  - 주가 급락과 함께 위안화 환율의 절하폭 확대로 중국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신흥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가가 동반 하락


[원인 및 전망]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IPO 등을 통한 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화. 앞으로도 수년간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IPO 및 증자) 최근 10년간 IPO가 급증하였으며, `15년에는 하반기 IPO 중단 불구 세계 1위를 기록. 상장 기업의 유상증자 규모는 `08년 이후 지속적으로 IPO를 대폭 상회<상해 기준>
  - 10년간 연평균 IPO 규모가 1,227.3억위안으로, 상장기업 수는 5.5배 증가. 상장기업의 누적 증자는 `08년~ `15년 중 2.6조위안으로 IPO 0.7조위안의 4배 수준
  - 기업의 자금수요 증가에 정부의 상장규제 완화, 국제판 개설 등 직접금융시장 육성 정책이 가세하여 향후에도 공급 우위 상황이 장기간 지속


 

(비유통주) 유통 전환주의 최대 매각가능 물량은 現시가총액의 약 40%로, 최근  10년간 IPO·증자 규모의 4배 수준. 앞으로 3~4년내에 매물압력이 해소되기는 기대난<상해 기준>
   - `06년 이후 전환주의 누적 매각 규모는 약 3.6조위안으로 IPO·증자의 85%에 달하고 있으나, 장기간에 걸친 증시 침체로 전체에서 매각된 비중은 15% 내외에 불과
  - 연초 대주주의 주식매각 제한조치 재개에도 불구, 전환주 물량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5% 이하 소액 주주의 매각은 지속될 전망


(주식 수요) 경제성장률이 비유통주 개혁시점인 `06년 12.7%에서 `15년 절반 수준인 6.9%로 둔화된 가운데, 기업수익은 과잉생산 심화 등으로 악화되면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
-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은 65%에 달하는 반면, 금융 상품은 15% 수준에 불과

[시사점] 물량 압박으로 인한 증시불안이 경기둔화 우려로 이어지면서 주가회복을 저해하는 악순환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
- 금융의 증권화 등 금융개혁 추진 과정에서 수급불균형에 따른 증시불안이 수시로 재연될 소지. 특히, 전체 상장사의 60%를 웃도는 국유기업의 구조개혁 진전 여부에 주목할 필요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폭락을 초래했던 중국 증시, 요원지화(火: 요원의 불. 벌판의 불. 기세가 어마어마하여 도저히 막을 수 없음을 나타냄)의 기세는 꺽였지만 물량 압박으로 인한 증시 불안은 계속될 예정이다. 아래 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Ps: 아판티의 국외 여행(북해도, 2/24~27일)으로 2.29일 다시 뵐께요.^^

 

2016.2.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증시의 수급 불안 원인 및 전망(160128,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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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의 수급 불안 원인 및 전망(160128,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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