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채권

중국 부동산기업 역내 채권발행 급증 배경 및 위험요인 & 타산지석(他山之石)

아판티(阿凡提) 2016. 3. 17. 05:21

최근 수년간 중국계 외화채권 발행을 주도하던 부동산기업들의 역외 채권발행이 지난해부터 둔화되고 있는 반면 역내 위안화 채권발행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계 부동산기업들의 2015년 역외채권 발행액은 $129억으로 전년대비 46% 감소한 반면 역내에서 발행한 위안화채권은 4,603억위안(약 $708억)으로 269% 급증하였다.

 

이는 위안화 약세, 금리인하, 규제완화 등으로 역내 채권발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 위안화 약세: 경기둔화와 자본유출 압력 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 지속으로 외화부채 상환부담이 가중되면서 역내 위안화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급증
○ 금리인하 및 규제완화: 인민은행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인하(2.75%→ 1.50%)하고, 2015년 초부터 비상장기업들의 거래소를 통한 채권발행을 허용
○ 수요증가: 발행 급증에도 불구 증시불안 등으로 회사채 수요 견조. 고위험 그림자 금융 규제 등으로 자산관리상품(WMP) 내 채권투자 비중도 크게 확대


그러나 부동산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신용위험 과소평가, 위안화 약세 등 불안요인도 상당하다.
○ 수익성 악화: 지방도시의 주택가격 하락과 대규모 주택재고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 2015년 잠정실적을 발표한 50개 기업 중 38개 기업이 손실 또는 이익 감소 기록
○ 신용위험 저평가: 중국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과대평가와 정부의 암묵적인 회사채시장 보호에 대한 기대 등으로 신용위험의 채권가격 반영이 미흡
○ 위안화 약세: 경기둔화 및 자본유출 등으로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기업들의 외화부채 상환 부담이 가중될 전망

 

 기업부채가 중국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어, 그동안 레버리지 확대를 주도해 온 부동산기업들의 신용위험 상황 및 중국 정부의 대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도 이를 타산지석(他山之石: 다른 산에서 난 나쁜 돌이라도 자신의 옥돌을 가는 데 소용이 됨. 하찮은 남의 언행, 도 자신의 수양에 도움이 됨)으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래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6.3.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부동산기업 역내 채권발행 급증 배경 및 위험요인(160223,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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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기업 역내 채권발행 급증 배경 및 위험요인(160223,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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