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채권

중국 채권시장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

아판티(阿凡提) 2016. 1. 6. 05:27

중국 채권시장(발행잔액 기준)은 2006년말 약 7조위안(1조달러)에서 2015.8월말 40조위안(6.3조달러)으로 10년간 약 5.7배 성장하여 미국(27조달러), 일본(18조달러)에 이어 세계 3위 채권시장으로 성장하였다. 이는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SOC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공공부문 채권 발행 증가, 점진적 규제 완화 등에 따른 회사채 시장 성장 등에 주로 기인한다.

 

발행자별 비중(2014년 기준)을 보면, 금융채 34%, 회사채 및 상업어음 33%, 정부채 32% 등으로 되어 있다. 투자자별 보유 비중(2015.7월 현재)을 보면 은행이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펀드(13%), 보험(7%), 특별회원(6%), 거래소(5%), 신협(2%),증권회사(1%) 순이다. 상품별로 보면, 정부채는 은행 보유비중이 75%로 가장 큰 반면, 회사채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32%)가 최대의 투자자이다.

 

중국 채권시장은 여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 인프라 투자 지속, 민간 중심 경제전환에 따른 회사채 발행 증가 등으로 2015.8월 40조위안에서 2025년말 136조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DP대비 채권발행잔액 비율도 62%에서 9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위안화 국제화 추진, 자본시장 개방 확대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시장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외국인의 위안화표시채권 및 중국발행 외화채권 보유비율이 호주·캐나다(GDP대비 비율 10~20%)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약 1조 달러 규모의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당면과제도 적지 않다.

①국영기업 등이 실제 채무상환능력에 비해 유리한 조건(낮은 금리)으로 채권을 발행하는데 따른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줄이기 위해 민간지분 확대등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책을 강구할 필요하다

②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한 통화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 단기금융시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수단 개발, 금리 자유화 등을 통해 단기시장금리 중심의 통화정책이 수행되어야 한다

③감독기관*의 일원화된 규제가 필요하며 향후 시장친화적 채권시장 여건이 조
성된 이후에는 규제당국이 투자자 보호 약관 등을 마련할 필요하다

④2007년 新 국영기업 파산법이 도입되었으나 채권자들은 여전히 부도발생시 파산
절차에 따른 해결보다는 지방정부 등과의 협의 등을 통해 자금 회수를 시도하고 있어 부도 및 파산 등과 관련한 신용리스크 평가가 어려운 실정이다.

⑤중국 신용평가사들은 평가대상기업에 대한 모기업의 지원여부를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하는 Top down 방식의 신용평가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영기업들은 취약한 재무구조 등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의 암묵적인 지원 등으로 높은 신용등급(통상 AA- 이상)을 받고 있다.

 

중국 경제 규모와 채권시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향후 발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도 적지않다. 중국 채권시장의 현황, 당면과제, 향후 전망 등을 소개하고 있는 아래 자료는 한국은행 상하이 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6.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채권시장의 현황,전망 및 성장 가능성(151207, 한은상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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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채권시장의 현황,전망 및 성장 가능성(151207, 한은상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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