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2015 은행업 종사자 조사 보고서발표 & 공중누각(空中樓閣)

지난 2.3일 중국은행업협회는 은행업계의 시각에서 본 경제상황 및 시장환경을 평가하는 <2015 은행업 종사자 조사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은행업 종사자들은 중국경제가 직면한 주요문제로 성장구조의 불균형, 공급과잉, 지방정부 부채 문제 등을 지적하였으며, 향후 3년간 경제성장율에 대해서는 52%의 응답자가 6.5~7.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조사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부동산 시장의 호황기가 지나갔다는 평가가 2014년부터 시작되었고, 2015년에도 부정적 전망이 유지되었으며, 부동산 시장의 지역간 분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함

 

2. 향후 은행업계의 경영전략으로는 경영전략의 차별화와 리스크 관리능력 강화, 내부관리의 정교화 등이 중점이 될 것이라고 응답하였고, 주요 자금공급 대상 산업으로는 인프라 산업과 의약업, 정보기술 산업 등 첨단산업을 꼽음

 

3. 금리자유화와 대외개방 등 은행업의 구조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는 등 중국 은행업의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함

 

4. 한편 은행이 지방정부에 대한 고금리 단기대출을 저금리 장기채권(지방채)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는 은행의 수익성에는 악영향을 끼치지만 리스크 관리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었음

 

중국은행업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은행업 종사자 조사 보고서>는 중국 경제와 금융 현화에 대한 금융권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大國을 경영하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추진하는 정책이 공중누각(空中樓閣: 공중에 떠 있는 신기루(蜃氣樓)라는 뜻에서, 내용이 없는 문장이나 현실성이 없는 일)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할 게다. 정책 수립 전 각 분야의 의견을 청취하는 그들이 부럽다. 아래 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공중에 떠 있는 신기루(蜃氣樓)라는 뜻에서, 내용이 없는 문장이나 쓸데없는 의론(議論), 진실성이나 현실성이 없는 일, 허무하게 사라지는 근거 없는 가공의 사물,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여 무너지는 것 등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송(宋)나라의 학자 심괄(沈括:호 몽계옹(夢溪翁))이 저술한 일종의 박물지(博物誌)인《몽계필담(夢溪筆談)》에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등주(登州)는 사면이 바다에 임하여 봄과 여름철에 저 멀리 하늘가에 성시누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고장 사람들은 이것을 해시(海市)라 이른다[登州四面臨海 春夏時遙見空際 有城市樓臺之狀 土人謂之海市(등주사면임해 춘하시요견공제 유성시누대지상 토인위지해시)].” 여기서 ‘해시’라는 것은 ‘신기루’를 가리키는 말이다.

 

2016.3.3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2015 은행업 종사자 조사 보고서발표(160312, 금융연구원).pdf

1446

 

중국2015 은행업 종사자 조사 보고서발표(160312, 금융연구원).pdf

0.1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