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중국금융의 화두는 국유기업 개혁과 M&A &국사무쌍(國士無雙)

아판티(阿凡提) 2016. 3. 23. 05:34

2015년 10월 중국 칭화대학 기업이 대주주로 있는 웨스턴디지털이 190억달러를 투입하여 Sandisk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국내 반도체업계를 긴장시켰다. 중국이 반도체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신호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 작년말 IMF회의에서는 중국 위안화가 SDR바스켓에 편입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미국 경제도 호전되는 것으로 판단되어 기준금리가 올라갔다. 극약처방이라는 논란 속의 아베노믹스도 부분적으로는 약효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거기까지 였다. 2016년에 들어서자 세계경제는 유가하락, 중국증시 폭락, 일본의 마이너스금리 도입 등으로 정상적인 경제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속출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도 역외시장을 중심으로 급격한 평가절하를 보인 바 있다.

 

뒤돌아보면 2013년은 세계경제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계적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었고, 경제활동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초과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부상하였다. 결국 작금의 경제문제는 이러한 복잡한 판도의 변화 속에서 발생하였던 것이다. 근원적으로는 세계적 유효수요 부족에 기인한다.

 

2012년말 시진핑 정권이 들어선 이후 중국은 많이 변했다. 과거의 성장과 외형위주에서 안정과 내수위주로 바뀌었다. 과거 아시아적인 발전모형으로는 더 이상 미래의 중국을 보장할 수 없게 되었다. 2013년에 발표된 세계은행과 DRC(중국국무원발전중심)의 보고서가 중국의 향후 발전 방향을 잘보여주고 있다.

 

현재 중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과잉 생산력과 과도한 외환보유고 해소 및 효율성 제고로 귀착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국유기업 개혁과 해외기업 M&A로 귀결된다. 과잉생산력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기업간 M&A가 진행되고 과도한 외환보유고 해소를 위해 해외기업 M&A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즉 국내 M&A를 통해서 비효율적인 생산설비를 폐기하고 해외기업 인수를 통해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 jtbc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 중인 <차이나는 도올>의 최근편은 시진핑 주석의 재평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부정부패 척결이나 국유기업 개혁은 정치 지도자의 인기도 상승과는 반비례되는 항목이다. 그러나 중국의 꿈(中国梦)을 이루기 위한 그이 발걸음을 보면서 국사무쌍(國士無雙:나라의 인물은 둘이 있을 수 없다.
즉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물을 가리키는 표현)을 떠올린다. 아래 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6.3.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금융의 화두는 국유기업 개혁과 M-A (160229,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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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금융의 화두는 국유기업 개혁과 M-A (160229,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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