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애플페이 中대륙 상륙 한 달, 시장반응은 & 건곤일척(乾坤一擲)

아판티(阿凡提) 2016. 4. 13. 05:34

2016년 2월 18일 오전 5시,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가 정식으로 중국에서 개통되었다. 바야흐로 중국 모바일 결제(이동 결제, 移動支付) 시장에 애플페이가 뛰어든 것이다. 중국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 아시아 최초로 애플페이 결제를 개통한 국가가 되었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알리바바가 출시한 알리페이(支付寶)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 중이다. 2015년 중국 제3자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알리페이가 73%의 점유율로 1위를, 텐센트의 차이푸통(財付通)은 17%로 2위를 차지하며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점령한 형세이다.

 

애플페이는 알리페이 등 중국 현지 경쟁사가 내세우는 QR코드(또는 바코드) 스캔 결제방식과 다른 NFC기술과 지문인식 센서 'Touch ID'를 내세운 모바일 결제 및 전자지갑 서비스이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란 근거리 무선 통신의 약자로, 짧은 거리에서 기기 간에 다양한 상호 데이터를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을 지칭하며, 이를 통해 인터넷 연결 없이 결제가 가능하며, 결제서비스의 보안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

 

애플페이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시장반응은 다양하다. 사용자는 '글쎄', 은행은 환영, 전문가는 우려와 비판 시각 엇갈리고 있다. 중국 제3자 모바일 결제 시장의 주요 경쟁사(알리페이·위챗페이)와 비교해 보면, 애플페이는 기술기반, 사용조건 등 방면에서 차이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개념) 애플페이는 신용, 체크카드를 대체하는 결제 서비스와 출금이 가능한 결제 시스템이고 두 경쟁사는 카드 결제 기능 외에 따로 결제 계좌 개설이 가능해 그 안에 현금을 저축, 소비도 가능한 결제 시스템임.
(장점) 애플페이는 우수한 보안성,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는 간단하고 빠른 결제방식을 가지고 있고, 두 경쟁사의 경우 광범위한 사용 장소와 다양하고 풍부한 소비 기능을 자랑
(단점) 애플페이는 특정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 사용 장소가 매우 제한적. 두 경쟁사의 경우 비교적 보안성이 떨어지고 인터넷 연결 시에만 사용이 가능함.

 

한국 삼성도 삼성페이(Samsung Pay·三星智付)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였고, 현지 전문가들은 애플페이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은 바야흐로 건곤일척(乾坤一擲: 승패()와 흥망()을 걸고 결행하는 단판승부)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한국 삼성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아래 자료는 코트라에서 발표해 주었다.

 

원래 하늘과 땅을 걸고, 즉 운을 하늘에 맡기고 한번 던져 본다는 뜻인데, 중국 당()나라 제일의 문장가 한유()가 지은 <과홍구()>라는 칠언절구()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용피호곤할천원 억만창생성명존 수권군왕회마수 진성일척도건곤( :용은 지치고 범도 피곤하여 강과 들을 나누어 가졌다. 이로 인해 억만창생의 목숨이 살아 남게 되었네. 누가 임금에게 권하여 말머리를 돌리게 하고, 참으로 한 번 던져 하늘과 땅을 걸게 만들었던고)” 이 글은 한유가 옛날 항우()와 유방()이 싸우던 홍구()라는 곳을 지나다 초() ·한()의 옛 일이 생각나서 지은 글이다.

 

 

2016.4.1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현황(160401, 코트라Pp10~1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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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현황(160401, 코트라Pp10~1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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