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보험

중국 인터넷 보험의 현황과 전망 & 환골탈태(換骨奪胎)

아판티(阿凡提) 2016. 6. 3. 05:23

2016 인터넷 보험업 연구 보고(2016互聯網保險行業究報告) 따르면, 2015 중국 인터넷 보험 보험료 규모가 2,234 위안에 달했고, 인터넷 보험 종사 기업이 100개를 넘어섰으며, 인터넷 보험 보급률은 2013 1.7%에서 2014 4.2%, 2015 9.2%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인터넷 보험회사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첫째, 보험업이라는 특성상 적지만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보험료 수익이 보장되어 투자자는 복리로 장기적 수익을 확보할 있기 때문이며 둘째, 향후 인터넷 보험이 기존 보험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 보험회사들은외도방지보험(防小三)’, ‘미세먼지보험(雾霾险)’, ‘주가하락보험(跌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관리감독 당국은인터넷+’ 보험의 결합으로 혁신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장려하지만 혁신 상품 개발 역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혁신 상품이라는 미명으로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왜곡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인터넷 보험업 진출에 대한 중소기업의 의지가 매우 강하고, 중소기업은 인터넷 기업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에 착수해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 보험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가 적어 중소기업도 쉽게 진입할 있으므로 인터넷 보험에 종사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시장 집중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보험시장 개방이 예사롭지 않다. 인터넷 보험제도를 과감히 도입하는 중국 정부의 환골탈태(換骨奪胎: 뼈를 바꾸고 태를 빼낸다는 뜻으로 몸과 얼굴이 몰라볼 만큼 좋게 변한 것을 비유하는 말)의 모습을 보면서 내 보험업과 우리 금융당국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아래 자료는 csf(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글이다.

 

 

 문장이 다른 사람의 손을 거쳐 더욱 아름답고 새로운 뜻의 글로 변하는 일에도 이 말을 쓴다. 남송() 때의 승려 혜홍()이 쓴 《냉재야화()》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황산곡(:본명 )이 말하기를 의 뜻은 무궁한데 사람의 재주는 한이 있다. 한이 있는 재주로 무궁한 뜻을 쫓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그 뜻을 바꾸지 않고 그 말을 만드는 것을 가리켜 환골법()이라 하고 그 뜻을 본받아 형용()하는 것을 가리켜 탈태법()이라 한다.”

원래 이 말은 선가()에서 연단법()에 의하여 새사람이 되게 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황정견이 이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6.6.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인터넷 보험의 현황과 전망(160504, csf).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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