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보험

중국 건강보험 시장의 최근동향과 전망 & 미생지신(尾生之信)

아판티(阿凡提) 2016. 3. 18. 05:36

중국의 인(人)보험은 한국의 생명보험에 해당하며, 생명보험, 건강보험, 상해보험으로 분류된다. 중국의 건강보험회사는 모두 생명보험회사나 손해보험회사가 자회사 형태이며, 이들의 건강보험 취급범위는 생명보험회사나 손해보험회사보다 넓다.

 

최근 중국 건강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건강보험회사의 순이익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 기준 4개 건강보험회사 중 Hexie Health Insurance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건강보험회사(PICC, Pingan, Kunlun)의 순이익은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보험 순이익이 부진한 원인으로 높은 의료비용 지출과 치열한 가격 경쟁을 지적하고 있다. 중국 보험회사는 진단 및 치료과정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질병보험 및 의료보험 가입자의 의료비용이 실제비용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초보단계인 중국의 건강보험회사는 축적된 자료부족으로 차별적인 건강보험상품을 개발하지 못하는 보험회사는 가격경쟁 위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는데 이는 건강보험 수익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4년 8월 중국 국무원은 의료공급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보험회사 등 민간자본이 인수합병 및 지분인수 방식을 통해 의료기관을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중국 대형보험회사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직접 의료기관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의료서비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5.12.11일 중국 정부는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연간 2,400위안 범위 내에서 소득공제를 건강보험 세제혜택 방안을 발표하였는데, 2016.1.1일부터 베이징, 상하이, 충칭, 톈진 등 4개 직할시와 각 성및 자치구의 27개 도시에서 시범실시 되었으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예정으로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회사의 의료서비스 사업 진출 및 세제혜택 방안 도입으로 향후 중국 건강보험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강보험회사가 의료서비스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융통성있는 중국, 이웃하고 있는 우리는 너무 미생지신(尾生之信: 미생의 믿음이란 뜻으로, 지나치게 우직하여 융통성이 없는 태도)의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래 자료는 보험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6.3.1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건강보험시장의최근동향과전망(160219, 보험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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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건강보험시장의최근동향과전망(160219, 보험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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