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국 비즈니스, 선수 교체의 시기 & 노마지지(老馬之智)

아판티(阿凡提) 2016. 6. 17. 05:24

중국 경제는 지금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그들은 이들을좐벤(轉變)’이라고 말한다. 성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 어제까지의 중국은무엇을 만드는 나라였다. 13 인구가 내뿜는 거대한 생산력은 중국을 세계 최대 수출국가, 세계에서 가장 제조업의 나라로 만들었다. 성적표가 바로 G2.

 

그러나 앞으로는만드는 경제에서소비하는 경제 바뀔 것이다. 중국은 제조업 보다는 서비스업에서, 수출보다는 내수시장에서 성장의 동력을 찾고자 한다. 임가공에 의존한 조립공장은 고부가 첨단공장으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3, 길게 는 5년여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전환의 시기를 성공적으로 거친다면, 중국 은강한 제조, 거대한 시장 나라로 우리 옆에 다시 다가올 것이다.

 

​‘제조업 시대중국의 가장 성장동력은노동력(Labor force)’이었다. 9 명에 달하는 노동력이 중국을세계공장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인구는 이제구매력(Purchasing Power)’라는 측면에서 중국 경제를 견인해 나갈 요소로 변해가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두터운 중산층이 형성되고 있고, 소비의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중산층 인구 가 이미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로 늘었다는 연구도 있다.

 

중국산업에는 요즘 선수교체 작업이 한창이다. 미래 산업을 이끌 주자들이 속속 등장한다. 샤오미(小米), 바이두(百度), 화웨이(華爲), 레노버 등이 활약하고 있는 IT분야에서는 인터넷 모바일혁명이 진행 중이다. 알리바바는 유통구조를 혁신하며 고유의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전역에서 대중창업만중창신(大衆創業萬衆創新)이라는 슬로건하에 벤처기업이 쏟아지고 있고,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들은 해외에서 선진기업을 인수하고 있다. 중국은 M&A 분야에서도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을 정도다. 1분기 중국의 M&A 규모는 전세계의 32.4% 차지해 16% 차지한 미국을 제쳤다.

 

중국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는 순전히 우리의 몫이다. 돌이켜보면 1992 -중수교 우리는 중국의 변화에서 많은 기회를 찾았고, 중국과 더불어 발전할 있었다. 중국이라는 세계 공장 우리기업에 거대한 수출시장을 제공했고, 앞선 우리나라 제품은 시장을 파고드는 성공했다. 중국으로 인한 성장 혜 택, <중국보너스> 누렸던 것이다.

 

중국의 성장 동력이 수출에서 내수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으로 바뀐다면 한국 기업도 흐름을 타야한다. 이제까지 중국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이어떻게 하면 중국 에서 싸게 생산할 것인가 모아졌다면, 앞으로는어떻게 하면 중국 소비자에게 비싸게 것인가 연구해야 하는 시대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것인가? 역시 중국의 변화에서 한중 경제협력의 새로 운 길을찾아야 한다. 중국 고사에 노마지지(老馬之智: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저마다 장기()나 장점을 지니고 있음을 이르는 말)라는 말도 있다. 기업이 속한 산업의 중국 서플라이 체인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 면밀히 연구하면 보인다. 허점을 노려야 한다. 공간을 우리의 기술력 으로 채울 있다면 기회는 무궁하다. 그게 바로 FTA 체결한 이유가 아니던가. 아래 자료는 중앙일보에 기고된 글을 옮겨온 것이다.

 

 《한비자()》〈세림()〉 상편에 있는 이야기이다. 춘추시대 오패()의 한 사람 이었던 제()나라 환공() 때의 일이다. 어느 해 봄, 환공은 명재상 관중()과 대부() 습붕()을 대동하고 고죽국(:하북성()내)을 정벌하였다. 그런데 전쟁이 의외로 길어지는 바람에 그해 겨울에야 끝이 났다.

 

그래서 혹한 속에 지름길을 찾아 귀국하다가 길을 잃고 말았다. 전군()이 진퇴양난(退)에 빠져 떨고 있을 때 관중이 말하였다. “이런 때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하다[(노마지지가용야)].” 즉시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 놓았다. 그리고 전군이 그 뒤를 따라 행군한 지 얼마 안되어 큰길이 나타났다[ (내방노마이수지 수득도행)].

 

노마지지란 여기서 나온 말인데, 노마식도()·노마지도()라고도 하며, 요즈음에도 ‘경험을 쌓은 사람이 갖춘 지혜’란 뜻으로 사용된다.

 

 

                                         2016.6.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비즈니스, 선수 교체의 시기(160531, csf).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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