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홍색공급망 확대 유형을 보면,
첫째, 자체 산업능력 육성: 중국 정부의 정책적 견인(중국제조 2025등)
둘째, 외부역량 흡수(인수합병): 막강한 자금력으로 핵심기술 보유한 외국기업 인수
셋째, 외부역량 흡수(인재영입): 언어적 이점이 있는 대만 고급인력 유출사례 다대
주요 산업별 영향 및 사례를 보면,
(과거완료형) 철강:국산화율 98.7%, 수입비중 급감(중국산 세계시장 점유율50.3%)(현재진행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LED, 기타 전자부품
(미래형) 반도체: 국가차원의 체계적 육성 및 국영기업(칭화유니) M&A 추진 중
시사점 및 대응 전략을 보면, 중국의 홍색공급망은 구조적 변혁 과정으로 지속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 중간재 자국 공급망 확충 뿐만 아니라 해외 인수합병 인재유치도 강화되고 있으며, 수입대체효과와 글로벌밸류체인 내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홍색공급망 정책을 보면서, 일본 부품에 의존하던 우리 산업이 추구했던 수입대체산업 육성정책을 떠 올리게 된다. 우리보다 넓은 시장, 풍부한 자금력, 정부의 일사분란한 추진력 등을 감안할 때 성공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선발제인(先發制人:'먼저 행동하여 남을 제압한다'라는 뜻으로, 기선을 제압하여야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의 지혜를 발휘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아래 자료는 코트라에서 발표해 주었다.
진(秦)나라의 시황제(始皇帝)가 죽고, 그의 아들인 호해(胡亥)가 즉위한 해 7월에 진승(陳勝)이 반란을 일으켰다. 그해 9월에 회계(會稽) 군수 은통(殷通)이란 자가 항우의 숙부인 항량(項梁)에게 "강서 지방은 모두가 반란을 일으켰으니, 하늘이 진나라를 멸망시키려는 때가 온 것이오. 내가 듣으니, 먼저 행동하면 남을 제압하고, 나중에 행동하면 남에게 제압당한다고 하더이다(吾聞先卽制人, 後卽爲人制人). 내가 군대를 일으키려 하니, 그대와 환초(桓楚)를 장군으로 삼으리다"라고 하였다.
이때 환초는 도망쳐 택중(澤中)에 있었다. 항량은 "환초가 도망친 곳을 아는 사람은 오직 내 조카인 항적(항우)뿐입니다"라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와 항우에게 칼을 들고 문 밖에서 대기하라 일렀다. 그러고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 은통과 대좌한 뒤 "항적을 불러 환초를 부르라는 명을 받들게 하시지요"라고 말하니, 은통이 응낙하였다.
항량이 항우를 불러들인 뒤 눈짓을 하며 "쳐라"하고 말하자 항우가 칼을 뽑아 은통의 머리를 베었다. 항량은 군수의 머리를 들고 그의 인수(印綏)를 차고 나왔다. 군수의 부하들이 크게 놀라 우왕좌왕하니, 항우가 베어 죽인 자가 100명에 가까웠다. 그러자 관아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며 엎드려서는 감히 일어서지 못하였다. |
2016.6.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반면교사(反面敎師)」 중국 -홍색공급망-의 영향 및 사례(160610, 대한상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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