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2P 금융시장은 중금리 투자수요 등을 바탕으로 급성장해 대출잔액이 2013년말 270억위안($41억)에서 금년 2월 5,010억위안($760억)으로 18배 이상 급증하였다. 중국 최초 P2P 금융 플랫폼은 2007년 설립(拍拍贷 PaiPaidai)되었으며 정책지원 등을 기반으로 2012년 이후 급속히 늘어났다.
제 1 금융권 접근이 어려운 개인 및 소상공인 대출수요 증가, 인터넷·스마트폰 보급 확산, 핀테크 관련 中 정부지원 등을 배경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였다. P2P 대출 평균 수익률은 10%대 초반으로 하락 추세에 있으나 WMP(4~5%), 신탁(9%) 등 타 투자상품과 비교시 높은 수준이며 평균 대출기간은 6~7개월로 단기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급속한 발전은 지급능력 등에 문제가 있는 부실 플랫폼 증가, P2P 대출의 부동산 투자 집중, 급격한 규제도입에 따른 부작용 등을 양산하고 있다. ①부실 플랫폼 증가 무리한 자금 유치, 리스크 관리 체계 미비 등으로 인해 부실화된(distressed) . ②부동산 투자 집중 P2P 플랫폼을 통해 대출된 자금 중 상당부분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됨에 따라 향후 부동산 가격 하락시 부실대출이 급증할 가능성 ③ 규제 강화: 초기에는 규제보다 참가자들의 자율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였으나 최근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감독당국의 규제가 본격화 최근 자산관리상품(WMPs)을 비롯한 중국의 그림자금융 관련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작년말
플랫폼 업체 수가 증가, Ponzi 사기 등 불법행위와 관련된 사례도 발
물론, P2P 금융 부실이 중국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과감한 P2P 금융 정책을 펼쳐 나가는 중국을 보면서 호의불결(狐疑不決:여우는 의심이 많아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어떤 일에 대하여 의심하여 머뭇거리고 결행하지 못하는 것을 비유)로 정책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는 우리 정부가 오버랩된다. 아래 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호의미결(狐疑未決)이라고도 한다. 호의(狐疑)란 여우가 본래 귀가 밝고 의심이 많은 동물인 데서 비롯된 말이다. 진(晉)나라 때 곽연생(郭緣生)이 지은 《술정기(述征記)》에 따르면, 황하(黃河)의 나루터인 맹진(盟津)과 하진(河津)은 겨울에 강이 얼면 얼음의 두께가 몇 장(丈)이나 되어 수레가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얼음이 얼기 시작할 때는 섣불리 건너지 못하고 여우를 먼저 건너가게 하였다. 여우는 귀가 밝아서 얼음 밑에서 물소리가 나면 가다 말고 되돌아왔다. 여우가 무사히 강을 다 건너가면 사람들이 비로소 안심하고 수레를 출발하였다고 한다.
초(楚)나라의 굴원(屈原)은 〈이소(離騷)〉에서 "머뭇거리고 여우처럼 의심하는 내 마음이여, 스스로 가고파도 갈 수가 없네(心猶豫而狐疑兮, 欲自適而不可)"라고 읊었다. 또 《후한서(後漢書)》의 〈유표전(劉表傳)〉에 따르면, 원소(袁紹)가 조조(曺操)와 대치하고 있을 때 유표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이때, 유표는 여우처럼 의심하여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한숭(韓嵩)을 조조에게 보내어 허와 실을 살피도록 하였다(表狐疑不斷, 乃遣嵩詣操, 觀望虛實). 여기서 유래하여 호의불결은 의심이 많아서 어떤 일을 결행하지 못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
2016.7.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P2P금융 부실화 우려 점증(160617,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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