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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채권시장 개방 확대의 배경과 과제 & 은감불원(殷鑑不遠)

아판티(阿凡提) 2016. 7. 29. 05:27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와 중국경제의 구조조정, 그리고 국채 공급확대에 대응하기 위하 역내 채권시장인 은행간채권시장의 개방 폭을 확대하고 있다. 2016.2월부터 중국인민은행은 역내 채권시장인 은행간채권시장의 참여 자격과 투자 한도를 완화하여 일정 조건을 충족한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은행간채권시장의 투자한도를 없애는  역내 채권시장의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채권시장은 제에 그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위안화 국제화가 진전될수록 역내 채권시장에 대한 해외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5  중국의 채권 발행잔액은 7조달러로 미국 36조달러, 일본 11 러에 이어서  번째로  규모이지만, GDP 대비 비중은 59% 한국 129%, 일본 215%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 권시장은 미비한 신용평가 시스템과 정부  정부기관 중심의 시장 구조  인프라가 미성숙하며, 단기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 기대감 등으로 채권 투자 수익률이 떨어질 려도 존재한다. 

 

한편, 국내 경제의 저성장과 저금리가 지속되자 국내 금융기관들은 보다 높은 수익률을 위해 해외 채권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개방 폭이 확대되는 중국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금융기관들은 중국 주식투자에서의 실패담을 은감불원(殷鑑不遠: 은나라의 거울은 먼 데 있지 않다는 뜻으로, 남의 실패를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는 말)으로 삼아 단기적인 성과에 주목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위안화 비즈니스 관련 역량을 확충하는 데에 집중하면서 진출 시기를 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래 자료는 우리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이 말의 처음은 ‘망국의 선례()는 바로 전대()에 있다’는 뜻이었다. 《시경()》〈대아편()〉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은나라의 거울은 먼 데 있지 않다(). 전대인 하나라에 있다().” 이 노래는 중국 고대 왕조인 하의 걸왕()과 은나라 주왕()의 행위와 결부된다. 이 둘은 혁명으로 망한 왕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걸주’로 함께 불리는 폭군의 대명사이다.

걸왕은 총희 말희의 환심을 사기 위한 사치와 환락으로 국정을 내팽개쳤으며, 마침내 은나라의 탕왕()에게 멸망했다. 은왕조도 600년 뒤 주왕에 이르러 하왕조와 같은 운명의 길을 걷게 된다. 주왕 역시 달기라는 여인과 함께 주지육림()에서 놀았으며, 이를 간하는 신하는 포락지형에 처했다.

이같은 폭정을 만류한 삼공() 중 구후()와 악후()는 처형되고, 훗날 주()나라의 문왕()이 될 서백(西)은 유폐되었다. 그때 서백이 주왕에게 간한 말이 앞에서 인용한 시이다. 즉 하나라 걸왕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충언이었다. 따라서 이 말은 반대 의미에서 귀감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정치가들도 새겨 들어야 할 이야기이다.

 

 

2016.7.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채권시장 개방 확대의 배경과 과제(160701, 우리금융경영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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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채권시장 개방 확대의 배경과 과제(160701, 우리금융경영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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