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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이나머니의 국내 금융시장 투자 특징과 시사점 & 다다익선(多多益善)

아판티(阿凡提) 2016. 7. 27. 05:28

중국의 국내 주식투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이어 금년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채권투자는 가속화되면서 최대 채권 보유국으로 부상하였다.  최근 중국자금의 증권 투자 패턴은 전체 외국인뿐만 아니라 과거와도 차이가 뚜렷하다.


주식투자 잔액이 2014 9.5조원에서 2016 4 8.9조원으로 6.1% 감소하여 전체 외국인이 보합세(2.3%), 이전 3년간 급증세 보였던 점과도 다른 모습이다. 전체 외국인 주식보유 잔액 중국의 비중은 2.24%에서 2.06% 하락하였다.

 

채권투자 잔액은 2014년말 14.7조원에서 2016 4 18.0조원으로 22.0% 증가하여 전체 외국인자금이 2.3%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채권투자에서 중국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7.1% 증가한 반면, 기존 1위인 미국은 2013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이며 금년에도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전체 외국인 채권보유 잔액 중국의 비중은 14.7%에서 18.3% 상승하였다.

 

차이나머니의 국내 증권투자는 중국 외환보유액의 수익률 제고, 자국증시의 부양 필요성 증대 정책적 요인의 영향이 상당하다.

(채권 증가) 미국을 제외한 유로존·일본 주요국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수익률 하락에 환차손 우려도 가세하여 대체 투자처의 필요성 증대

(주식 감소)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상해증시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기관투자자에게 해외보다 자국증시 투자를 적극 독려

 

당분간 채권투자 유인의 우위가 유지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금융개혁·개방에 따른 투자 체와 대상의 다변화 위안화 절상 기대 완화에 따른 환차손 우려 감소 등으로 국내 채권과 주식 투자가 동반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국내 증권투자 확대는 우리에게 다다익선(多多益善: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는 뜻)이 될 수 있을까? 국내 증권시 활성화라는 긍정적 요인이 우세하지만, 중국 자금이 중국정부의 경제 정책 등에 좌우되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유의할 필요 가 있다. 아래 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사기()》 〈회음후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한나라 고조() 유방()은 천하를 통일한 후 왕실의 안정을 위해 개국 공신들을 차례로 숙청하였다. 초왕() 한신()은 천하 통일의 일등 공신으로 항우군의 토벌에 결정적 공헌을 하였지만, 통일이 완성된 한 왕실로서는 위험한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어느 날, 고조는 한신과 함께 여러 장군들의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이렇게 물었다.

"과인과 같은 사람은 얼마나 많은 군대의 장수가 될 수 있겠는가?"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폐하께서는 한 10만쯤 거느릴 수 있는 장수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떠한가?" "예,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습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그렇다면 그대는 어찌하여 10만의 장수감에 불과한 과인의 포로가 되었는고?" 한신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하오나 폐하, 그것은 별개의 문제이옵니다. 폐하께서는 병사의 장수가 아니오라 장수의 장수이시옵니다. 이것이 신이 폐하의 포로가 된 이유의 전부이옵니다. 또 폐하는 이른바 하늘이 준 것이옵고 사람의 일은 아니옵니다."



이렇게 군사의 통솔 능력을 말하면서 만들어진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오늘날에는 다방면에서 많을수록 좋다는 뜻으로 두루 쓰이고 있다. 다다익판()과 같은 의미이다.

 

 

2016.7.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최근 차이나머니의 국내 금융시장 투자 특징과 시사점(160701, csf).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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