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닻을 올렸다. AIIB 설립 목적은 이름 그대로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금융을 제공하는 데 있다. 그 프로젝트 추진방향은 타 다자개발은행(MDB)과의 협조융자(co-financing) 중심의 신속한 프로젝트 추진이며, 교육, 보건분야보다 역내 연결성 강화하는 대형 SOC 중심 프로젝트를 우선하겠다는 것이다.
추진 프로젝트 중 역내 연결성 증대를 위한 운송 인프라 투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는 AIIB는 중국의 일대일로,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전략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즉 동북아에서 유럽까지 연결이 목표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코트라에서 발표해 주었다.
타 MDB와의 차이점을 보면, 1) 인프라 분야 투자집중, 2) 신속한의사 결정(非상주 이사회), 3) 환경영향평가 등 세이프 가드 완화 적용을 들 수 있다.
2020년까지 아시아 인프라개발수요는 8조2,200억달러에 상당하고 있는데, 이는 아시아 지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SOC 수요 확대에 기인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AIIB 불참으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한-중 협력 가능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 경우 우리기업이 강점을 가진 ICT 활용 스마트 교통시스템의 수출기회 확대가 예상되며, 산업 발전을 위한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역내 개도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전력 인프라 구축프로젝트도 시급한 실정이다(총 인프라 수요의 49%).
AIIB와 관련한 아시아 인프라시장 진출 확대는 각종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기업에게는 일각천금(一刻千金: 극히 짧은 시간도 귀중하고 아깝기가 천금의 값어치가 있다는 뜻)이다. 야무지게 진출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이다.
◦ 개도국 개발정책 분석 및 주요 발주처와의 네트워킹 통한 사업정보 사전입수
◦ 中, 日기업과 컨소시엄으로 네트워킹과 초저금리 파이낸싱 활용 수주
◦ 개발경험공유(KSP)컨설팅과 프로젝트 수주 연계
◦ 맞춤형 프로젝트 개발과 발전모델을 제시하는 투자개발형 수주
◦ 수출신용기관보증부차관, MDB 차관으로 개도국 리스크 상쇄하는민관협력(PPP) 투자
◦ 일대일로 6대회랑 중심의 동남아 국가와 중점협력 추진
송(宋)나라 때의 명문장가 소동파(蘇東坡)의 〈춘야행(春夜行)〉에서 온 말이다.
오히려 현대의 시테크 개념에 더 적절한 것은 주자(朱子)의 〈권학문(勸學問)〉이다. 주자는 여기서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一寸光陰不可輕)’고, 시간을 아껴 유용하게 쓸 것을 호소하고 있다. 시간의 활용과 그 짧음에 대한 회한이 절절이 드러나 있다. 동의어는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이다. |
2016.1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AIIB를활용한아시아인프라시장진출확대전략(161102, 코트라).pdf
'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 > 한국 정치,경제,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Riding the Tiger(騎虎難下)?”: 한-중 경제관계의 평가와 전망 (0) | 2016.12.23 |
---|---|
중국 전문가 "한국 '잃어버린 20년' 돌입하나" & 사면초가(四面楚歌) (0) | 2016.12.14 |
박근혜 정부의 대 중국정책은 실패했을까? & 초미지급(焦眉之急) (0) | 2016.11.03 |
북핵 해법과 한중 공조 방안 & 이이제의(以夷制夷) (0) | 2016.11.02 |
미중갈등과 북한 핵, 그리고 우리의 전략 & 금슬상화(琴瑟相和) (0) | 2016.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