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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유지를 위한 잡념 관리법 & 정신일도(精神一到)

아판티(阿凡提) 2017. 5. 20. 05:14

 

잡념에 빠졌을 때 집중력을 되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각이 멋대로 유영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당신의 관심을 사로잡는 다른 과업을 쫓아가기보다 차라리 이쪽이 훨씬 빨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스포츠 뉴스를 읽거나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확인하면 몇 십 분이나 정신을 빼앗기게 되지만, 창밖을 내다보며 공상에 잠기면 겨우 몇 분 뒤에 하던 일로 되돌아와 그사이에 자극된 중요한 인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195)

 

조시 데이비스의 '하루 2시간 몰입의 힘' 중에서(청림출판)

 

시간경영에서는 무엇보다 '집중'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중을 방해하는 스마트폰, 인터넷 서핑같은 '부비트랩'이 우리의 주변 곳곳에 널려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sns에 잠시 한눈을 팔다 30, 1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는 경험을 우리는 자주 하곤 합니다.

 

우리가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인 이상, 무조건 집중을 유지하려 하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심리학자인 저자가 흥미로운 조언을 했더군요. '생산적인 방법으로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 '딴 길로 새는 것'을 구분해 전자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겁니다. 즉 집중에 한계가 왔을 때는 인지적으로 별로 복잡하지 않은 일, 동시에 작업 기억을 동원할 필요가 없는 일로 잠시 관심을 돌린 다음, 다시 원래 문제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느슨하게 만들어주면서, 조금 뒤에 다시 원래 하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일을 택하라는 조언입니다.

 

그가 예로 든 사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벽에 걸린 그림이나 창가에 놓인 화분, 바깥 풍경, 책상 위 사진 등을 바라보며 다양한 색깔을 감상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책상을 정리하거나, 화이트보드를 닦는다.

-음악을 감상하며 각 악기의 소리를 구분한다.

 

반대로 피하면 좋은 것들도 있습니다.

-스포츠 뉴스, 뉴스피드, 블로그 읽기

-메일함을 확인하고 답신 보내기.

-십자말풀이나 수학 게임 같은 어려운 퍼즐 풀기.

모두 많은 작업기억과 집중을 필요로 해서 바로 빠져나오기가 힘든 '딴 길'들입니다.

 

집중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어졌을 때. 그럴 때는 뉴스나 sns 둘러보기가 아니라 풍경이나 음악감상, 간단한 운동을 하면 곧 다시 하던 일로 돌아와 精神一到何事不成(정신일도하사불성).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일에 온 정신을 다 쏟으면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말이다. 이 말은 (주자)가 한 적이 있다. 즉 그는 말하기를, 한 가지 일에 온 정신을 다 쏟으면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말이다. 이 말은 (주자)가 한 적이 있다. 즉 그는 말하기를, “(양기)가 발하는 곳에는 쇠와 돌도 또한 뚫어진다. 정신이 한 번 이르면 무슨 일이 이뤄지지 않겠는가?” 예수도 말씀하시기를, “겨자씨만 한 정성만 있으면 산도 옮길 수 있다.”고 했다. (유마거사)는 하늘나라를 좁은 방 안으로 보고 삽시간에 끌어내린 일까지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유마경)≫에 나온다. 

 

 

 

2017.5.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집중유지를 위한 잡념 관리법(170509, 예병일의경제노트).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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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유지를 위한 잡념 관리법(170509, 예병일의경제노트).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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