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중국 일대일로의 기회와 시사점 & 선발제인(先發制人)

아판티(阿凡提) 2017. 7. 6. 05:07

2013년부터 제기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사업은 2016년 1월에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출범하였고, 2017년 5월에는 일대일로 국제협력포럼도 개최하면서 현재 기초적 사업 추진 인프라를 마련한 상황이다. 본 보고서는 중국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 우리 입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기회 요인 검토를 위해 일대일로 연선국과의 경제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일대일로 사업은 전 세계 GDP의 약 30%에 이르는 65개의 연선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련 인프라 투자 지역에 대한 우리의 진출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


① 교역 지도 확장. 우리의 對일대일로 연선국가 교역은 동남아뿐만 아니라, 중동 및 유럽 국가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② 신흥국 투자시장 진출 확대. 최근까지 한중 양국의 對일대일로 연선국가 투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③ 해외 인프라건설 참여 기회 확대. 일대일로 지역 중에서 아시아 지역은 인프라 개발 수요가 연간 GDP대비 5% 이상에 달하는 등 향후 전기·교통 등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 확대 가능성도 예상된다.

④ 금융 경쟁력 향상 기여. 실크로드 기금 조성 등 일대일로 사업을 위한 금융지원 과정에서 위안화 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원-위안 직거래가 가능한 국내 금융부문의 경쟁력 강화 활용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개시 인프라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본 사업 참여 국가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이익 창출을 위한 선발제인(先發制人:'먼저 행동하여 남을 제압한다'라는 뜻으로, 기선을 제압하여야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첫째,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대일로 사업 참여를 통해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등 일대일로 연선국가에 대한 교역 및 투자 확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실무적 플랜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한중 협력 관계를 통해 우리나라의 해외 인프라 건설사업 경험과 중국의 자금력을 연계하여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셋째, 실크로드 기금 등 금융부문 지원의 단계별 계획을 실무적으로 파악하여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활용뿐 아니라, 국내적으로 자금 지원 창구 마련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넷째, 일대일로 건설에 따라 중국의 위안화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국내 금융 경쟁력 강화로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도 모색해야 한다.

다섯째, 인프라 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진()나라의 시황제()가 죽고, 그의 아들인 호해()가 즉위한 해 7월에 진승()이 반란을 일으켰다. 그해 9월에 회계() 군수 은통()이란 자가 항우의 숙부인 항량()에게 "강서 지방은 모두가 반란을 일으켰으니, 하늘이 진나라를 멸망시키려는 때가 온 것이오. 내가 듣으니, 먼저 행동하면 남을 제압하고, 나중에 행동하면 남에게 제압당한다고 하더이다(, ). 내가 군대를 일으키려 하니, 그대와 환초()를 장군으로 삼으리다"라고 하였다.

 

이 고사는 《사기》의 〈항우본기〉에 실려 있다. 《한서()》의 〈진승항적전()〉에는 항량이 은통에게 "먼저 행동하면 남을 제압하고, 나중에 행동하면 남에게 제압당한다(, )"라고 말한 것으로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선발제인은 남보다 먼저 일을 착수하면 반드시 남을 앞지를 수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2017.7.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일대일로의 기회와 시사점(170604, 현대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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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대일로의 기회와 시사점(170604, 현대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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