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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강국의 비결, 용이한 재창업 & 와신상담(臥薪嘗膽)

아판티(阿凡提) 2017. 8. 29. 05:24

성공보다 실패 가능성이 높은 창업의 속성상, 재기가 어려우면 창업 자체가 위축된다. 최근 5년간(’10~’14년) 연평균 폐업은 69만개(창업 77만개), 전체 5년 생존율은 27.3%로 OECD 17개국 주요 회원국 중 최하위(’15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대학(원)생의 창업인식 조사에서 창업 선호도는 6.1%(취업 78.8%, 학업 15.1%)로 가장 큰 장애요인은 ‘실패에 대한 높은 위험부담’(한국무역협회, ’15년)을 꼽고 있다. 이와 같은 불리한 재창업 환경으로 인해 국내 재도전 비율은 미비하다.


 

이스라엘, 영국, 에스토니아 등은 재창업에 자유로운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창업강국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달성하였다.

ㅇ (이스라엘) 땅과 자원이 부족한 불리함을 딛고 실패를 용인하는 ‘다브카(Dabca)’ 문화 정착으로 창업을 통해 건국 70년 만에 강소국으로 성장

(영국) 창업부터 폐업, 재창업까지 정부 정책 지원을 집중하여 런던이 글로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허브로 부상

(에스토니아) 창업 친화적 환경 및 실패를 격려해주는 문화로 인구 130만명의 유럽의 소국이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강국’으로 부상

 

2010년부터 재창업 지원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이 시작되어 현재 약 36개의 정부 및 민간 기관들이 약 15종류, 약 35가지의 재창업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국내의 재창업 지원제도는 양적인 면에서는 활성화되었으나 질적으로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창업의 핵심은 재도전에 있으며 창업국가 조성을 위해 와신상담(臥薪嘗膽: 가시 많은 거친 나무 위에서 자고 쓰디쓴 쓸개를 먹는다는 뜻으로,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고난을 참고 견디어 심신을 단련함을 비유)을 통한 재도전이 가능한 창업 안전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재창업 확대 및 성공률 제고를 위해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맞춤형 지원이 더욱 더 필요하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IBK금융연구소>에설 발표해 주었다.

 

 

 기원전 496년, 월나라 왕 윤상()이 병으로 죽자 아들 구천()이 왕위를 이어받았다. 합려는 월나라가 국상을 치르는 틈을 타서 군대를 진격시켰다. 두 나라 군대는 휴리()라는 곳에서 크게 싸웠는데 결국 오나라군이 대패하고 합려는 화살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합려는 임종시에 아들 부차에게 월나라의 원수를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왕이 된 부차는 기필코 월나라를 패망시켜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결심했다. 

 

구천부차의 이러한 복수심을 알고 먼저 공격을 하였다. 그런데 히려 크게 패하여 회계산()에서 포위당했고 결국 부차에게 신하가 되겠다며 항복을 청원하였다. 부차가 용서해 준 덕분에 구천나라에게 점령당한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스스로 몸과 마음을 채찍질하며 지난 치욕을 상기했다.

 

항상 쓸개를 곁에 매달아 두고 앉아서나 누워서나 쳐다보고 올려다보고, 음식을 먹을 때도 쓸개를 맛보며 이렇게 말했다. “너는 회계산의 치욕을 잊었느냐?” (, , , , , . : “?”) 회계의 치욕을 잊지 않았던 구천은 다시 군사를 일으켜 나라를 쳐들어갔고 이십여 년 만에 나라 도읍을 점령하고 부차를 굴복시켰다. 부차를 사로잡아 귀양을 보냈으나 그가 깨끗이 자결함으로써 구천은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2017.8.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창업강국의 비결, 용이한 재창업(170810, IBK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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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강국의 비결, 용이한 재창업(170810, IBK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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