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고사성어, 추천하고픈 글

넘어지는 것이 그리 두렵지 않게된다는 것 & 수적천석(水滴穿石)

아판티(阿凡提) 2017. 10. 28. 05:38

 

 

"행동에 너무 소극적이거나 결벽증을 보이지 마라. 모든 삶은 실험이다. 실험을 많이 할수록 삶은 좋아진다.

엉성한 실험으로 코트에 흙이 묻거나 찢어지면 어떻게 하느냐고? 실패해서 더러운 먼지 속에서 재차 삼차 뒹굴면 어떻게 하느냐고?

다시 일어서라. 다음번에는 넘어지는 것이 그렇게 두렵지 않을 테니까." (172)

 

로먼 크르지나릭의 '원더박스' 중에서(원더박스)

 

 

무언가를 실행하는데 있어 소심해하거나 주저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스스로 '한계'지우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행동에 소극적이게 되곤하는 이유는 대개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고 본인이 느끼기 때문이지요.

 

19세기의 미국 사상가 겸 시인인 랠프 왈도 에머슨. 그가 1842 11 11일에 쓴 글은 그래서 메모해 놓으면 좋습니다.

 

"Do not be too timid and squeamish about your actions. All life is an experiment. The more experiments you make the better. 

What if they are a little coarse, and you may get your coat soiled or torn? What if you do fail, and get fairly rolled in the dirt once or twice?

Up again you shall never be so afraid of a tumble."

 

행동에 소극적일 필요, 없습니다. 실패할까봐, 그래서 비참해질까 미리 걱정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에머슨의 말처럼, 넘어져서 더러운 먼지 속에 뒹굴더라도, 다시 일어선다면 다음번에는 넘어지는 것이 그렇게 두렵지 않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수적천석(水滴穿石: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엔 돌에 구멍을 뚫는다는 뜻 )입니다. 결벽증으로 가만히 있는 것보다 '실험'을 많이 할 수록 삶은 좋아질 가능성이 훨씬 커집니다.

 

위내용은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작은 노력이라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 한국 속담에 '낙숫물이 댓돌 뚫는다'와 같은 뜻이다. 송나라 나대경()의 《학림옥로()》에 나오는 말이다.

북송 때 장괴애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숭양 현령으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관아를 순찰하고 있었는데 한 관원이 황급히 뛰어 나왔다. 이를 수상쩍게 여겨 그를 잡아 조사하니 상투 속에서 엽전 한 닢이 나왔다. 그 엽전은 창고에서 훔친 것이었다. 장괴애는 판결문에 이렇게 적었다.

일일일전 천일천전( ;하루에 1전이면 천일엔 천전이요)
승거목단 수적천석( 穿;먹줄에 쓸려 나무가 잘라지고 물방울이 돌에 떨어져 구멍이 뚫린다.)

그러자 그 관원이 엽전 한 닢 훔친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고 항변하자 장괴애는 손수 그를 베어버렸다. 이 고사에는 잘못된 행실이 모이면 큰 재앙을 부르게 되며,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초기에 싹을 잘라버려야 뒤탈이 없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동의어로 점적천석(穿), 유사어로는 우공이산()·적토성산()·적수성연()·산류천석(穿)이 있다.

 

 

                                                    2017.10.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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