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채권

중국 국내 채권 발행규모의 지속적 증가 & 기호지세(騎虎之勢)

아판티(阿凡提) 2017. 9. 28. 05:18

최근 몇 년 간 중국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으로 인한 불안증가와 채권 발행 규제완화 등으로 인해 역내 채권 시장의 규모는 2015년 1월 36조위안에서 2017년 5월 67조위안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하였다.

 

이는 그동안 제한적으로 허용하였던 중국 지방채 직접발행이 20년만인 2015년에 지방채치환프로그램(local government debt replacement, 고금리의 채무를 저금리의 채권발행으로 전환)을 통해 전면 허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중국정부 및 거래소는 채권 발행에 대한 규제안을 발표하면서 채권시장 규모의 증가율은 다소 감소하였다. 2014년 3월 중국내 민영기업 차오리의 발행 채권 부도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국유기업 텐웨이그룹의 채권이 부도처리 되었으며, 중국 재정부는 지방채 발행 급증에 따른 부채 리스크 완화를 위해 2016년 1월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 규제 가이드 「2016년 지방정부 채권 발행업무 관련 통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이 발행요건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중국인민은행은 지방정부가 발행할 수 있는 채권 한도를 2016년의 17.2조위안에서 2017년 18.8조위안(2.7조달러)으로 상향하였으며, 채권퉁 허용 및 외국인 역내 채권발행요건 허용 등 시장규모가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무디스와 IMF 등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으나 지난 7월 채권퉁이 개통되어 유동성이 늘어나고 외국계 신용평가사들에게 신용평가시장을 개방한 만큼 채권평가에 대한 등급인플레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호지세(騎虎之勢:범에 올라탄 기세. 즉 이미 시작한 일이라 도중에 그만둘 수 없는 상황 ) 형국인 중국 채권시장은 향후 유동성 및 투명성 증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채권발행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남북조 시대 말, 북주(, 557~581)의 선제()가 죽자 재상 양견()이 정사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한족() 출신인 그는 북방 선비족() 국가인 북주에서 무관으로 큰 공을 세웠지요. 북제()를 복속시키고 그곳의 총관이 되었으며, 자신의 딸을 황제인 선제의 사위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선제가 죽고 뒤를 이어 나이 어린 정제가 즉위하자 양견은 한족 출신 대신과 부인의 세력을 규합하여 모반을 꾀합니다. 이때 양견의 부인이 그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맹수를 타고 달리는 형세이므로 도중에 내릴 수는 없습니다. 만일 내린다면 맹수의 밥이 될 터이니 끝까지 달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부디 뜻을 이루시옵소서.”

 

결국 양견은 부인의 격려에 고무되어 격렬하게 저항하는 황제 측 세력을 물리치고 모반에 성공합니다. 이후 양견은 문제()라 일컫고 수()나라(581~618)를 건국하는데, 8년 후에는 남조 최후의 왕조인 진(, 557∼589)마저 복속시킴으로써 천하통일을 이룩합니다.

 

 

 

2017.9.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국내 채권 발행규모의 지속적 증가(170905, 자본시장연구원).pdf

 

1849

 

중국 국내 채권 발행규모의 지속적 증가(170905, 자본시장연구원).pdf
1.3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