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간을 뜨겁게 달궜던 무상급식 투표가 막을 내렸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국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패했다는군요. 개표요건인 33.3%를 넘지 못했다는 거죠. 이번 선거를 보면서 또 한번 느꼈습니다. 우리 사회의 진보와 보수 간의 시각차가 얼마나 큰 가를, 그리고 얼마나 분명한 가를. 이런 시각차는 필연코 사회적 비용을 수반하지요.
아판티는 정치를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핵심은 무상급식에 관한 찬반 투표라기 보다는 복지문제에 대한 진보와 보수 간의 힘겨루기 양상을 띄었지요. 힘겨루기를 위해서 100억원이 넘는 사회적 비용을 지불한 것입니다. 그 뿐입니까? 이번 선거를 통해 더 두텁게 형성될 반목과 갈등은 어떡 하나요? 또 다른 갈등을 낳을까 안타깝습니다.
經濟는 經世濟民의 줄임 말이라고 합니다. 經世濟民은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뜻이죠.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정치인들은 經濟의 의미에 백성을 구제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1.8.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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