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최근 한국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시사점 & 누란지위(累卵之危)

아판티(阿凡提) 2018. 1. 25. 05:23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나, 97년 외환위기 이전 한국이나 80년대 후반 일본과 닮아있다는 두 가지 경계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주력산업을 제외할 경우 경기 및 기업의 수익성 개선 정도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97년 외환위기 이전의 상황과 유사하나, 전반적인 대외건전성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점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빠른 인구고령화와 경제 활력 저하, 정부 재정부담의 확대, 저금리에 기반한 부채증가와 자산가격 상승 등에서 80년대 후반 일본의 모습과 유사하나, 경기 사이클과 자산가격의 과열정도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노력과, 혁신 및 생산성 향상,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정책적으로도 통화정책의 적절한 완급조절, 확장적이면서도 건전한 재정운용이 요구된다.

 

현재 우리 경제가 97년 외환위기나 90년 일본의 버블붕괴와 같은 누란지위(累卵之危: 여러 개의 알을 쌓아 놓은 것처럼 위태위태한 형편이라는 뜻)에 직면할 가능성은 낮으나, 소비·투자의 부진, 생산성 저하, 정부의 재정부담 확대 등으로 일본식 장기 저성장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고민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앞서 원교근공()을 주장하던 범수는 본래 위나라 출신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도 가난해 유세 길에 나설 노잣돈조차 없었습니다. 이에 중대부 수가를 섬기기로 했지요. 언젠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떠나는 수가를 수행한 범수는 그곳에서 제나라 양왕의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의 사람됨이 뛰어나다는 말을 들은 왕이 범수의 환심을 사기 위해 보냈던 거죠. 그러나 범수는 선물을 사양했습니다. 자신이 위나라 신하였기 때문이었지요.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수가는 범수가 조국 위나라의 기밀을 누설한 대가로 선물을 받았다고 판단, 위나라로 돌아오자 범수를 고발했습니다. 결국 범수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맞았는데, 범수는 죽은 체하여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었지요.

 

구사일생()으로 조정을 탈출한 범수는 마침 그 무렵 진()나라에서 온 사신 왕계를 따라 진나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범수는 왕계를 통해 진나라 왕을 알현코자 했는데 그때 그는 왕계를 통해 이런 말을 왕에게 전하도록 했습니다.


“지금 진나라는 달걀을 겹쳐 쌓아 놓은 것처럼 위태합니다만 신의 유세를 들으신다면 평안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을 들은 진나라 왕이 즉시 범수를 부르지는 않았지만 1년여가 지난 후 왕을 만난 범수는 자신의 계책을 유세하였고, 원교근공() 같은 정책을 통해 진나라를 강대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2018.1.2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한 인식과 시사점(171225, 우리금융경영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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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경제에 대한 인식과 시사점(171225, 우리금융경영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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