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위안화 국제화는 2015년 하반기부터 다소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2017년 하반기부터 소폭 회복하고 있다.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2017년 1/4분기 9,942억위안을 기록하여 고점 대비 52.4% 하락 후 2017년 4/4분기에는 다시 1조 1,270억위안으로 소폭 증가하였다.
최근의 위안화 국제화 회복요인으로는 △위안화의 강세 전환 △중국당국의 자본시장 개방 노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국제화는 2년간의 정체기를 거친 후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김.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큰 성과를 거둠)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한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대외직접투자(ODI)와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대한 위안화 결제규모는 2015년 3/4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2017년 2/4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하였다. 이에 따라 전세계 지불통화중 위안화 비중은 2015년 8월의 2.79%에서 2017년 10월에는 1.46%로 크게 하락했다가 12월에는 다시 1.61%로 상승하였다. 주요 역외 위안화 시장의 위안화 예금규모는 2015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감소하다가 최근 들어 소폭 회복하고 있다.
북산에 우공이라는 아흔 살 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인의 집 앞에는 넓이가 칠백 리, 만 길 높이의 태행산과 왕옥산이 가로막고 있어 생활하는 데 무척 불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은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우리 가족이 힘을 합쳐 두 산을 옮겼으면 한다. 그러면 길이 넓어져 다니기에 편리할 것이다.”
이 모습을 본 이웃 사람이 “이제 멀지 않아 죽을 당신인데 어찌 그런 무모한 짓을 합니까?” 하고 비웃자, “내가 죽으면 내 아들, 그가 죽으면 손자가 계속 할 것이오. 그동안 산은 깎여 나가겠지만 더 높아지지는 않을 테니 언젠가는 길이 날 것이오.”라고 하였습니다. 두 산을 지키던 산신이 이 말을 듣고는 큰일났다고 여겨 즉시 상제에게 달려가 산을 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상제는 두 산을 각각 멀리 삭 땅 동쪽과 옹 땅 남쪽으로 옮기도록 하였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임을 알려 주는 고사입니다. 그러니 왜 도끼를 가는지, 왜 터널을 뚫는 대신 산을 옮기는지 하고 고민할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열심히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게 낫겠지요. 작지만 쉬지 않고 기울이는 노력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 주는 말입니다. |
2018.3.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위안화 국제화 현황 및 전망(180302,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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