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위안화 국제화 현황 및 전망 & 우공이산(愚公移山)

아판티(阿凡提) 2018. 3. 26. 05:11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위안화 국제화는 2015년 하반기부터 다소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2017년 하반기부터 소폭 회복하고 있다.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2017년 1/4분기 9,942억위안을 기록하여 고점 대비 52.4% 하락 후 2017년 4/4분기에는 다시 1조 1,270억위안으로 소폭 증가하였다.  


대외직접투자(ODI)와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대한 위안화 결제규모는 2015년 3/4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2017년 2/4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하였다. 이에 따라 전세계 지불통화중 위안화 비중은 2015년 8월의 2.79%에서 2017년 10월에는 1.46%로 크게 하락했다가 12월에는 다시 1.61%로 상승하였다. 주요 역외 위안화 시장의 위안화 예금규모는 2015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감소하다가 최근 들어 소폭 회복하고 있다.

 

최근의 위안화 국제화 회복요인으로는 △위안화의 강세 전환 △중국당국의 자본시장 개방 노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국제화는 2년간의 정체기를 거친 후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김.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큰 성과를 거둠)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위안화 사용 확대를 위한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북산에 우공이라는 아흔 살 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인의 집 앞에는 넓이가 칠백 리, 만 길 높이의 태행산과 왕옥산이 가로막고 있어 생활하는 데 무척 불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은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우리 가족이 힘을 합쳐 두 산을 옮겼으면 한다. 그러면 길이 넓어져 다니기에 편리할 것이다.”


당연히 가족들은 반대했지요. 그러나 노인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다음날부터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우공과 아들, 손자는 지게에 흙을 지고 발해 바다에 갔다 버리고 돌아왔는데, 꼬박 1년이 걸렸지요.

 

이 모습을 본 이웃 사람이 “이제 멀지 않아 죽을 당신인데 어찌 그런 무모한 짓을 합니까?” 하고 비웃자, “내가 죽으면 내 아들, 그가 죽으면 손자가 계속 할 것이오. 그동안 산은 깎여 나가겠지만 더 높아지지는 않을 테니 언젠가는 길이 날 것이오.”라고 하였습니다. 두 산을 지키던 산신이 이 말을 듣고는 큰일났다고 여겨 즉시 상제에게 달려가 산을 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상제는 두 산을 각각 멀리 삭 땅 동쪽과 옹 땅 남쪽으로 옮기도록 하였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임을 알려 주는 고사입니다. 그러니 왜 도끼를 가는지, 왜 터널을 뚫는 대신 산을 옮기는지 하고 고민할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열심히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게 낫겠지요. 작지만 쉬지 않고 기울이는 노력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 주는 말입니다. 

 

 

2018.3.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위안화 국제화 현황 및 전망(180302,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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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국제화 현황 및 전망(180302,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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