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중 원-위안화 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무역결제 비중이 증가한 반면 자금조달 및 예치수단으로서의 기능은 약화되었다.
△ 원-위안화 직거래
금년 1~9월 중 일평균거래량이 19.2억달러로 작년 수준에 근접하였고, 원-달러 거래량 대비 비중은 작년 23.5%에서 26.7%로 증가하였다. 원-위안화 직거래 환율결정에 있어서는 하반기 들어 원-위안화 시장 자체 요인의 반영도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시장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임
△ 무역결제
금년 상반기 대중국 무역 중 위안화 결제가 134.0억달러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하였는데 비중은 작년의 5.3%에서 5.9%로 증가하였다. 과거 위안화 수납위주에서 최근 지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수입비중이 5.5%로 수출비중(6.2%)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하였다.
△ 딤섬본드 및 위안화예금
딤섬본드 발행규모가 2년 연속 줄어들고 위안화예금은 3년 연속 감소하였다.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미흡으로 위안화 운용수단이 제한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환차손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위안화-달러 간 환가료율 격차가 크게 축소되는 등 무역금융을 통한 위안화 활용 여지가 증대되어 향후 3~4년 내에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2~3배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 중국 정부의 자금유출 규제, 위안화 절하 심리 등으로 금융측면에서의 위안화 활용이 제약되겠으나 중기적으로는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확대에 일대일로 등이 가세하여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망양보뢰(亡羊補牢: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소용이 없음)의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중국 내 판다본드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중국 전국시대 초(楚)나라에 장신(莊辛)이라는 대신이 있었다. 하루는 초 양왕(襄王)에게 사치하고 음탕하여 국고를 낭비하는 신하들을 멀리하고, 왕 또한 사치한 생활을 그만두고 국사에 전념할 것을 충언하였다. 그러나 왕은 오히려 욕설을 퍼붓고 장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 장신은 결국 조(趙)나라로 갔는데, 5개월 뒤 진나라가 초나라를 침공하여 양왕은 성양으로 망명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
2017.11.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국내 위안화 활용 현황(171026,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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