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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젠틀맨, 성공할 수 있는가? & 국사무쌍(國士無雙)

아판티(阿凡提) 2018. 1. 27. 06:01

한국인의 스트레스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특히 직장에 대한 불만이 높은데,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가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2016년 대한민국 직장인의 행복도는 57개국 中 최하위 수준인 49위로 동아시아권 국가 중 일본, 홍콩 다음으로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상사/동료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경영진 및 직원 간 행해지는 비매너 행위는 개인 문제가 아닌 회사 리스크로 봐야 한다. 한국 직장인의 행복 수준은 최하위, 스트레스는 최상위이며 가장 큰 원인은 직장 내 상사와 동료로부터 받는 비매너 행위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 우버는 CEO의 비매너 행위 때문에 주가 하락과 창업주 사임을 경험했고 장수기업의 종근당은 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언으로 불매운동 등 위기를 가져왔다. 매너 없는 사람은 3가지 부정적 행동 특성을 은밀하게 보이는 것으로 조사된다.


1) ‘창피주기’ : 빈정대는 말, 공연한 트집, 공개적으로 실수 지적하기 등 주로 언어적 모욕과 혹평
2) ‘소극적 적대행위’ : 반복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를 만들고, 본인에 대한 피드백에 과격하게 대응
3) ‘‘업무방해’ :상대방의 매너 있는 요청에도 무시 또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협조 거부하는 행위


매너 있는 행동은 리더, 동료, 직원의 3가지 역할별로 정의할 수 있다.
- 리더는 부하직원에게 ‘겸손형 리더’의 모습을 지향하여 정확한 목표의식, 심리적 안정감,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갖추는 행동을 의미함
- 동료는 다른 직원에게 애덤 스미스가 강조한 ‘공감(Sympathy)’을 얻고, 포라스 교수가 정의한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
- 직원은 조직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조직시민행동(OCB)의 자세로 불평은 자제하고, 조직에 관심을 갖고 양심적으로 행동함


실력과 매너를 겸비한 젠틀맨들이 조직 내에서 성공하여 건전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본인, 동료, 회사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젠틀맨 스스로 무능력, 예스맨 이미지를 탈피하려면 ‘실력 + 매너’를 겸비하기 위해 부단한 자기개발과 강자에게도 당당한 기백 필요
둘째, 일부 상사나 동료로부터 받은 비매너 행위를 적극적으로 이슈화하고, 젠틀맨의 매너 행동에는 칭찬과 감사를 전해야 함
셋째, 회사 차원에서도 비매너 행위 모니터링 방안을 마련하고, 젠틀맨의 가치를 높게 인정하여 전사차원의 확산 방안 마련

 

위의 조건을 겸비한 젠틀맨들이 조직 내에서 성공하여 국사무쌍(國士無雙: 국사(國士)는 나라의 훌륭한 선비, 곧 나라에서 둘도 없는 뛰어난 인물)의 리더가 되고, 그들의 행동이 조직 내 전파될 때 최근 기업 내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힘희롱, 성희롱 등도 방지하고 건전한 기업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사기()》 <회음후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한()나라 명신 소하()가 한신()을 한고조 유방()에게 추천할 때, “ (한신만은 국사로서 둘도 없는 사람입니다)”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한신이 항우() 밑에서 도망쳐 멀리 유방을 찾아 한나라로 들어가 하후영()에게 인정을 받고 치속도위()에 임명되었는데, 이때 승상()인 소하를 알게 되었다. 소하유방에게 한신을 여러 번 추천하였으나 유방도 사람을 보는 눈이 없었다.

 

이윽고 유방항우에게 밀려 후퇴하게 되자 장수와 군대들이 실망하여 속속 빠져 나갔다. 한신도 희망을 잃고 그들의 뒤를 따랐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소하는 미처 유방에게 말할 사이도 없이 한신의 뒤를 쫓아갔다.

 

소하까지 도망쳤다는 말에 유방은 몹시 낙담하고 있는데 이틀쯤 후에 소하가 한신을 데리고 돌아오자 한편 반갑고 한편 괘씸하여, 어째서 도망을 갔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소하는 “도망한 것이 아니오라 도망간 사람을 붙들러 갔다왔습니다.” 하며 한신을 가리켰다.

 

왕은 의아하여, 많은 장수가 도망을 가도 뒤쫓지 않았는데 하필이면 한신을 데려왔느냐고 묻자, 소하는 “장수는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지만 한신만은 국사로서 둘도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하며 그를 천거하였다. 이리하여 한신은 대장군이 되었고, 마침내 항우를 무찌르고 천하통일의 공을 세웠다.

 

 

2018.1.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금융 산책>

 

직장 내 젠틀맨, 성공할 수 있는가(171225, 포스코경영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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