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2017년 중국의 무역 특징 및 2018년 전망 & 당랑거철(螳螂拒轍)

아판티(阿凡提) 2018. 2. 1. 05:23

지난해 중국의 무역규모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4조 달러대를 회복하며 1년 만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무역국 지위를 재탈환하였다. 한국이 5년 연속 중국 최대 수입대상국 지위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으로 무역흑자가 2,758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였다. 

 

중국의 가공무역 비중은 지속 감소했으며, 중국의 일대일로 연선국가들과의 무역규모는 전년대비 17.8% 증가, 전체 교역액의 26.5%를 차지하고 있다.  


금년에도 중국 무역은 중국경제 및 세계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플
러스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정보
센터는 금년 중국의 수출과 수입을 각각 5.0%, 8.5%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을 시발점으로 한 전 세계적 긴축 기조와 미국의 대중국 통상
압력 강화, 위안화 가치 상승 등 대외 수출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경제의 변화와 미래를 중국시장 자체의 성장 위주로 보고 대처하는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수레를 막는다는 말로, 자기 분수를 모르고 상대가 되지 않는 사람이나 사물과 대적한다는 뜻) 보다는 중국-미국, 중국-EU 등 중국-글로벌 관계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무역협회>에서 발표해 주었다.

 

 

 장자()》 천지편(), 《한시외전()》, 《문선()》, 《회남자()》 인간훈편() 등 여러 문헌에 나온다. 당랑당거철() 또는 당랑지부(), 당랑지력()이라고도 하는데 모두 같은 의미이다. 당랑지부는 사마귀가 앞발을 치켜 든 모습에서 비롯된 말이다.

장자》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장여면()이 계철()을 만나 말했다. "노나라 왕이 내게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하길래 몇 번 사양하다가 '반드시 공손히 행동하고 공정하며 곧은 사람을 발탁하여 사심이 없게 하면 백성은 자연히 유순해질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이 과연 맞는 말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철은 껄껄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이 한 말은 제왕의 덕과 비교하면 마치 사마귀가 팔뚝을 휘둘러 수레에 맞서는 것 같아서() 도저히 감당해 내지 못할 것입니다. 또 그런 짓을 하다가는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고 집안에 번거로운 일이 많아지며, 장차 모여드는 자가 많아질 것입니다.” 이것은 세속적인 충고는 제왕의 도를 오히려 그르칠 수 있다는 말이다.

회남자》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춘추시대 제()나라 장공()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장공이 수레를 타고 사냥터로 가던 도중 웬 벌레 한 마리가 앞발을 도끼처럼 휘두르며 수레를 쳐부술 듯이 덤벼드는 것을 보았다. 마부를 불러 그 벌레에 대해 묻자, 마부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것은 사마귀라는 벌레이옵니다. 이 벌레는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을 모르는데, 제 힘은 생각하지도 않고 적을 가볍게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자 장공은 이렇게 말하면서 수레를 돌려 피해 갔다고 한다. “이 벌레가 사람이라면 반드시 천하에 용맹한 사나이가 될 것이다.”

 

 

2018.2.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2017년중국의무역특징및2018년전망(180129, 무역협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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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중국의무역특징및2018년전망(180129, 무역협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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