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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국내은행의 경영성과 및 시사점 & 군계일학(群鷄一鶴)

아판티(阿凡提) 2018. 6. 18. 00:31

<이슈> 국내은행들의 중국진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익성 등 경영성과는 부진

○ 최근 5년간 중국 진출 국내은행의 총자산이 연평균 11.9% 증가한 결과, 전체 해외점포 자산에서 중국의 비중이 2012년 22%에서 2017년 25%로 상승(홍콩포함 35%→38%)

○ 반면, 중국 진출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율(ROA)은 0.3% 내외로 중국계은행(0.8%)은 물론 외국계은행(0.5%)에도 미치지 못하고 부실채권비중은 높은 수준

 

<배경> 국내은행의 중국 영업기반이 취약하고 자금조달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은데 주로 기인

○ (영업기반 취약) △거시경제 둔화 △은행 건전성 규제 △비관세 장벽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은행과 국내기업의 자금수급의 불균형이 가세

  -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이 중국에 집중되고 있는 반면, 국내기업의 대중국 투자는 위축됨에 따라 기존 국내기업 Follow 식 영업전략이 상당수준 한계에 직면

 

○ (자금조달 경쟁력 약화) 국내은행은 중국 은행 및 여타 외국계은행에 비해 자금조달 금리가 높고 수익모델도 여신에 집중되어 예대금리차 축소 등의 영향을 그대로 반영

  - 중국 당국의 비대칭적 금리인하 및 금리 자유화 등 금융 개혁 조치로 은행 전쳬의 수익 중 약 70%를 차지하는 순이자 마진이 급감

 

<시사점> 앞으로 중국 내 전자금융 결제 및 부가서비스를 활용한 수익성 다변화가 요구됨. 아울러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우리 금융경쟁력 제고에도 노력할 필요

○ 최근 지급결제시스템, 모바일 결제, 신용카드. 전자어음 등 금융인프라 발전으로 전자금융 서비스 제공 환경이 대폭 개선되어 중국내 은행간 규모 격차로 인한 경쟁 제한이 크게 완화 

 

○ 중국은 핀테크 등 일부 금융분야에서 우리나라를 추월한데 이어, 최근에는 정부 주도로 파급력이 엄청난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결제시스템 개발도 일정 수준 진전

 

○ 국내은행은 군계일학(群鷄一鶴: 여러 닭 무리 속 한 마리 학)의 강점을 지닌 금융 IT를 활용하여 Cash Management Supplier's Credit 등의 서비스를 중국 뿐 만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 정부도 현재 진행 중인 한중 FTA 금융서비스 추가 협상 등을 통한 지원방안을 강화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시대가 혼란스러울 때, 뜻있는 선비들이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산속으로 숨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 위진시대에도 그런 인물들이 있었는데, 죽림칠현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세상을 벗어나 시를 읊고 음악을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죽림칠현의 한 사람인 ‘혜강’은 특히 문학 재능이 뛰어났다. 그는 끝까지 세상에 나오기를 거부하다가 미움을 사 죽임을 당했다. 당시 그에게는 열 살배기 아들 혜소가 있었다.

훗날, 혜소가 자라나 아버지를 닮아 갔다. 이때, 죽림칠현 한 사람으로 벼슬살이를 하던 산도가 진나라 무제 사마염에게 그를 추천했다.

 

“《서경》에 이르기를 ‘아버지의 죄는 아들에게 묻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아비 혜강이 처형당했지만 그 일은 아들 혜소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혜소가 가진 재능이 뛰어나니 그를 비서랑에 임명하십시오.”

무제가 매우 밝은 얼굴로 대답했다.

“그대가 말하는 사람이라면 비서랑으로 되겠소? 더 높은 벼슬에 앉혀야겠소.”

 

혜소가 무제에게 부름받아 가던 날, 그를 지켜보던 어떤 사람이 왕융에게 말했다.

“어제, 구름처럼 많은 사람 틈에서 혜소를 처음 보았습니다. 의젓하고 늠름한 모습은 마치 학이 닭 무리에 있는 듯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아버지 혜강을 잘 알던 죽림칠현 왕융이 말했다.

“자네는 혜소의 아버지 혜강을 본 적 없겠지? 그는 혜소보다 훨씬 뛰어났네.”

 

군계일학()’은 여기에서 비롯했다. 닭 무리에 끼어 있는 한 마리 학처럼 ‘여러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유난히 돋보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이를테면 무수히 많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 가운데 얼음 위에서 예술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 선수는 군계일학이라 불릴 만하다.

 

 

2018.6.1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진출 국내은행의 경영성과 및 시사점(180524, 국제금융센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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