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문화

중국에 유행하는 신조어 & 염화미소(拈華微笑)

아판티(阿凡提) 2018. 7. 7. 07:25

한국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가즈아! 같은 인터넷 신조어가 유행하듯 중국에서도 염화미소(拈華微笑: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뜻)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017년도말 기준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7 5300 명이라고 하니 한해 얼마나 많은 인터넷 신조어가 쏟아져 나오겠는가. 이에  중국 교육부 산하 기관인 국가언어자원검사연구중심(监测与研究中心) 전부터  10 인터넷 유행 신조어를 발표하고 있다.국가언어자원검사연구중심은 중국어가 어떻게 응용되어 사용되는 ,새롭게 생겨나는 단어에는 무엇이 있는지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2017년도 중국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떤 신조어가  유행했는지 10 인터넷 신조어를 살펴보자.

 

1. call(응원할게)

 

다콜[dǎcall]이라 읽으며 상대방을 응원할 사용한다. 다콜은 일본에서 아이돌 오타쿠(オタク,열성팬)  라이브 콘서트 등에서 아이돌을 위해 펼치는 응원 퍼포먼스인 오타게(オタ芸) 일종이라고 한다. 이후 중국으로 넘어와 상대방을 응원하는 자요(加油) 동일한 의미로 변형이 되었다.미친 듯이 응원해라는 펑쾅다콜(瘋狂打call) 자주 쓰인다. 물건을 추천할 우리나라의강추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2. (어색해)

 

가랴오[gàliáo]라고 읽으며 어색하거나 뻘쭘한 분위기를 비유하는 신조어이다곤란하다, 어색하다의 尴尬[gāngà] ‘간가 수다 떨다의 聊天[liáotiān] ‘랴오텐 합쳐진 尴尬地聊天[gāngàdeliáotiān] ‘간가더랴오텐 줄임말이다. 대화 중에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거나 할말이 없을 , 재미없는 말로 분위기가 썰렁해질 때,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갑분싸상황을 표현할 사용한다.

 

3. 的良心不?(양심에 찔리지 않니?)

 

직역하면 너의 양심은 아프지도 않니?로 니더랑신부휘통마[nǐdeliángxīnbúhuìtòngma]라고 읽는다. 신조어는 중국 당나라 최고 시인 두보와 이백과 관련이 있다. 당나라 현실주의 시인 두보(杜甫)  낭만주의 시인 이백(李白) 에게 많은 시를 선물했지만 이백은 이를 감사히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편의 시만을 써준 일화를 두고, 중국의 네티즌이李白, 的良心不 SNS 올리면서 화제가 되었다. 이후 2017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앵무새 형제 캐릭터 포인코(poinko) 신조어를 붙인 이모티콘이 화제가 되면서 유행어가 되었다. 상대방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사용한다.

 

4.皮皮,我(피피샤, 우리 가자)

 

피피샤, 워먼저우[pípíxiā,wǒmenzǒu]라고 읽으며갯새우야, 우리 가자라는 뜻으로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지는 않다. 신조어는 위안롱싱, 워먼저우[, 走: yuánlóngxīngwǒmenzǒu]에서 비롯된 것으로위안롱싱 중국의 인기 게임 ‘YGOcore’ 인기 캐릭터로, 게임 유저가 번에 여러 개의위안롱싱 득템하자 게임 방송 진행자가 이에 대한 환호로위안롱싱, 우리 가자라는 표현을 사용한 유행어가 되었다. 이후충칭 제일의 피피샤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중국 인터넷 스타 왕훙[网红wǎnghóng]  게시물에 새우깡과 과자봉지의 이름에피피샤 합성해 넣으면서 화제가 되었고, 유행어를 사용한 이모티 콘이 인기를 끌면서 유행어가 되었다.

 

위 내용은 <한중관계연구원>의 발표 내용을 옮겨온 것입니다.

 

 

 염화시중()이라고도 한다. 선종에서 선()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 전하는 이야기로서 《대범천왕문불결의경()》에 기록되어 있다.

영산()에서 범왕()이 석가에게 설법을 청하며 연꽃을 바치자, 석가가 연꽃을 들어 대중들에게 보였다. 사람들은 그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으나, 가섭()만은 참뜻을 깨닫고 미소를 지었고 이에 석가가섭에게 정법안장(:사람이 본래 갖추고 있는 마음의 묘한 덕)과 열반묘심(:번뇌와 미망에서 벗어나 진리를 깨닫는 마음), 실상무상(:생멸계를 떠난 불변의 진리), 미묘법문(:진리를 깨닫는 마음) 등의 불교 진리를 전해 주었다.

즉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뜻으로, 선 수행의 근거와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화두이다. 

 

 

2018.7.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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