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무역전쟁에 디폴트, 불안한 중국 경제 & 진퇴양난(進退兩難)

아판티(阿凡提) 2018. 8. 9. 18:04

중국 경제가 불안하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가열되면서 충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의도적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위안화 가치 절하세도 이어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금융 리스크 통제와 신중한 통화정책에 따른 시중 유동성 부족이 부채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중국 당국은 연일 감당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시장의 중국 경제를 보는 시선에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업채 디폴트(채무불이행) 소식이 잇따르면서 중국 당국도 조바심을 내는 분위기다.

인민은행의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실제로 위안화 하방 압력이 크다. 미국발 불확실성에 시장이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미·중 양국의 통화정책 흐름이 엇갈린 것이 최근 위안화 절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긴축에 속도를 올리는 반면 중국 인민은행은 오히려 돈을 조금씩 푸는 상황이다.

이는 그 만큼 중국의 '부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단 회사채가 문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기업이 갚지 못한 공모채권 규모가 이미 165억 위안에 육박한다. 이는 디폴트 위기가 번졌던 2016년의 80%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도 불안하다. 신경보(新京報) 20일 보도에 따르면 당국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경쟁에서 밀리고 자금조달은 어려워진 중소 부동산 개발업체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일단 최근 3개월간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이미 8%나 떨어졌다. 추가 절하 공간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 역외 위안화 절하폭이 역내 보다 큰데 이는 해외투자자의 비관정서가 국내보다 확대됐다는 뜻으로 당국이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 절하 지속의 부작용을 잘 알고 있는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이유로 대대적인 통화완화에 나설 확률도 낮다. 진퇴양난(進退兩難: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음)에 직면한 중국 정부는 시장 상황과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점진적이고 신중한 유동성 주입에 나설 가능성이 더 크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를 옮겨온 것이다.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뒤로 물러설 수도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당연히 어쩔 도리가 없는 힘든 상황이죠. 우리 속담에 ‘가자니 태산이요, 돌아서자니 숭산이라.’라는 게 있는데, 딱 이 상황이군요. 태산과 숭산은 모두 중국의 명산입니다.

 

 

 

2018.8.1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무역전쟁에 디폴트, 불안한 중국 경제...위안화 절하 계속될까(180724,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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