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 모바일결제시장의 경쟁 심화 및 배경 & 사직지신(社稷之臣)

아판티(阿凡提) 2018. 8. 29. 05:37

최근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계열의 알리페이(Alipay)와 텐센트 계열의 위쳇페이(Wechat-pay)r가 자국 제3자 모발일 결제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알리페이는 2004년 중국의 억만장자 마윈(馬雲)이 알리바바그룸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상의 거래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하였으며, 실제 월간 사용자 수가 5억 2천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텐센트는 알리바바보다 10년 늦은 2014년에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하였으나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쳇(Wechat)을 사용하는 10억명 이상의 회원들을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위쳇 페이(Wechat-pay)의 출시를 통해 알리바바그룹의 턱밑까지 추격하였다.

 

소액결제에 있어서는 위쳇 페이가, 대출이나 투자 등 금융상품 판매에 있어서는 알리페이가 두드러지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주도권 경쟁 격화는 스마트 폰 상의 모바일 결제 범용화와 수수료 수익 취득의 확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알리바바그룹과 텐센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수수료 수익에만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양대 인터넷 대기업은 모바일 결제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통해 수백만명을 상회하는 개인 및 기업 고객이 갖는 소비패턴과 금융성향에 관한 막대한 테이트를 축적할 수 있으며, 이는 대출, 투자, 보험 등 금융상품의 판매를 촉진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제3자 모바일결제시장이 금융산업의 사직지신(社稷之臣: 나라의 안위와 존망을 담당한 중요한 신하)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특히 금융상품의 판매와 관련하여 불완전판매, 고객 자금 남용, 자금 세탁 등 각종 부작용이나 불법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거래정보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독과점 규제로 인해 신규사업자의 진입이 억제되고 소비자 편익이 제해되지 않도록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사직()이란 본래 고대 중국에서 새로 나라를 세울 때 왕이 제사를 지내던 토지 신과 곡식 신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점차 변하여 나라와 조정을 가리키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이런 말 자주 쓰죠. “종묘사직이 우리의 두 어깨에 달려 있다.” 음, 이때 종묘()는 왕가의 조상 위패를 두던 사당인데, 이 말이 변하여 왕실 또는 조정을 가리키게 되었지요. 그래서 종묘사직은 ‘왕실과 나라’를 뜻합니다.

그런데 왜 쌀이나 보리 대신 기장같이 잘 먹지도 않는 곡식을 대표하는 신의 의미로 썼을까요? 아주 오래 전에는 쌀이나 보리 대신 기장이나 수수 같은 곡식이 주요 작물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기장과 수수는 오곡() 가운데 포함된답니다.

 

 

 

2018.8.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모바일결제시장의 경쟁 심화 및 배경(180714,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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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결제시장의 경쟁 심화 및 배경(180714,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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