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중국 은행들의 구조화예금 판매 확대 및 위험요소 & 일촉즉발(一觸卽發)

아판티(阿凡提) 2018. 10. 18. 05:21

최근 중국 은행들은 고객자금 확보 및 수수료 수입 증대를 위해 그동안 주력했던 자산관리상품 판매 등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 금융에서 벗어나 새로운 고객자금 확보 창구로서 구조화예금(Structured Deposit)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구조화예금은 중국 은행 전체 예금의 약 6%에 달하고 있는데 대형은행이나 중소형은행을 불문하고 소매고객과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구조화예금은 보통예금계좌(Savings Account)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여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제공되는 확정금리가 외환이나 금 등 여타자산에 대한 투자 수익율과 연계되는 특성이 있다.

 

중국의 구조화예금은 그림자 금융과 달리 원금을 보장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최저금리와 최고금리가 명시되는 수준으로 예금금리가 설정되는데, 연계자산에 대한 투자수익율에 따라 고객에게 지급되는 투자수익율이 결정되게 되어 있다.

 

이러한 중국 은행들의 고객자금 확보 채널의 전환은 중국 정부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그림자금융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알리바바그룸 산하의 엔트파이넨셜과 텐센트 그룹 산하의 위챗 등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시점과 맞물러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산동성 동부에 위치한 중소형은행인 웨이하이(威海)Blue Ocean Bank가 판촉행사을 벌인 3개월 만기의 구조화예금은 런던 금가격 (온스당 1183달러)이 만기까지 온스당 300달러~2200달러 선에서 머물 경우 연율 5.28%의 확정금리를 약속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홍콩이나 싱가폴 등 역외시장에서 구조화상품을 판매하는 은행들은 이자는 물론 원금보장을 하지 않으나 중국의 구조화예금은 여타 자산에 수익률 달성에 실패하더라도 불완전 판매나 평판 위험 등으로 인해 은행들이 약관에 명시된 금리구간의 최고금리를 예금금리로 확정·지급해야 하는 일촉즉발(一觸卽發:

한 번 닿기만 하여도 곧 폭발한다는 뜻으로,조그만 자극에도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상태를 이르는 말) 상황에 직면해야 하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2018.10.1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은행들의 구조화예금 판매 확대 및 위험요소(180904,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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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들의 구조화예금 판매 확대 및 위험요소(180904, 금융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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