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4대 국유은행을 비롯해 일반은행의 주가가 순자산가치 이하로 하락하는 등 은행주의 하락이 상해주가지수가 2,700까지 하락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행주 하락이 은행자산의 부실에 주로 기인하였다면 금융시스템 및 거시경제의 안정성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은행주 하락의 원인은 주로 금융당국의 정책 변화에 기인하고 있다.
① 중국 금융당국의 디레버리징 정책
□ 2017년 12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금융리스크 예방을 중국 3대 리스크 중 하나로 설정하면서 국유기업과 지방정부의 부채 축소를 위해 금융규제를 강화
ㅇ 금융규제의 강화는 은행의 영업기반과 대출여력을 축소시켜 수익성 저하를 유발함으로써 은행 주가의 하락 요인이 됨
② 은행 부실여신의 주식 전환 정책
□ 금년 1월부터 기업부도와 은행 부실자산 증가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업채무를 주식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정책을 디레버리징 등과 연계하여 강화
ㅇ 중국 인민은행은 금년 6월 지준율 인하를 통해 증가한 은행의 유동성 자금 7,000억 위안 중 5,000억 위안 상당을 은행이 기업채무를 주식으로 바꾸는데 사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실시
□ 기업채무를 주식으로 바꾸는 정책은 은행의 입장에서 자본 확충 부담과 기업 주주로서의 관리 및 수익창출에 대한 부담을 증대시킴에 따라 은행 주가를 하락시키게 됨
③ 은행 부외 영업에 대한 제한
□ 금년 4월 인민은행 등 금융당국은 「금융기구의 자산관리 업무에 대한 지도의견」을 발표하면서 은행이 부외 영업을 통해 원금보장성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였으며 이로 인해 은행의 수익이 감소
ㅇ 그간 중국에서는 은행에서 판매된 원금보장성 신탁상품(理財商品) 등의 수익률이 은행 예금보다 높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바 있음
④ 중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 금년 6월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의 기조를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방향으로 전환
ㅇ 기존의 “유동성을 합리적인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에서 “유동성을 합리적인 범위에서 여유있게 공급”하는 완화기조로 전환
― 시장유동성이 증가하여 금리가 하락하면 예대마진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은행의 수익성 및 주가 하락 요인이 됨
한편, 은행주는 2017년∼2018년초 중 대부분의 주식 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큰 폭으로 상승하여 상해종합주가 지수의 3,600 돌파하는데 백미(白眉: )로서의 견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 상해대표처>에서 발표해 주었다.
백미는 흰 눈썹이란 뜻이다. 제갈량, 즉 제갈공명(諸葛孔明)과도 친교를 맺었던 마량(馬良)은 형제가 다섯이었다. 다섯 형제는 모두 자(字)에 상(常)이란 글자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그들 형제를 가리켜 ‘마씨오상(馬氏五常)’이라 일컬었다. |
2018.10.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1~1최근 중국 은행주 하락 원인에 대한 중국 내부의 견해(180829, 한은 상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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