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고사성어, 추천하고픈 글

자존감,'비교'가 아니라 '나만의 목표'를 & 자강불식(自强不息)

아판티(阿凡提) 2018. 10. 20. 05:18

 

 

자존감은 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인 자기 확신이기도 합니다.

자기 확신은 스스로를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인식, 인생에 어려움이 와도 잘 이겨 낼 수 있다고 믿는 자신감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자기 사랑과 자기 확신은 ''으로 만드는 게 아닙니다. 앞뒤 없이 '무조건 나를 사랑하고 믿어 주겠어'라는 의지만 있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는 거죠. (244)

 

윤대현의 '잠깐 머리 좀 식히고 오겠습니다' 중에서(해냄)  

 

(예병일의 경제노트)

 

삶에서 '자존감'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동시에 자존감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 사람도 없습니다. '타인과의 비교'라는 인간의 본성 때문입니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아무리 다 갖춘 사람도 조금이라도 더 좋아보이는 타인과 비교하거나 세간의 평가를 의식하며 저하된 자존감에 괴로워하기도 하지요.

 

자존감은 자기사랑, 자기믿음, 자기확신, 자신감입니다. 그 자존감을 키우려면 타인과의 비교나 외부의 평가에 흔들리고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비교는 한이 없는 것이고, 외부의 평가는 나의 노력과는 관계 없는 다른 요인들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기확신이나 자기믿음이 떨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얘깁니다.

 

정신과 의사인 윤대현 저자는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비교에 의한 '외부 기준'보다 '본질적인 가치'에 마음의 목표를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알아주든 말든 나만의 소중한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겠다는 배짱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목표는 너무 이상적인 것보다는 소박한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개그맨이라면 '고정 방송을 몇 개 확보하겠다'같은 목표보다 '단 한 명의 관객이 있어도 그의 마음을 유머로 위로할 수 있는 개그맨이 되겠다'는 목표가 자존감 강화에 좋은 목표라는 겁니다.

그렇게 목표가 주관적인 가치에 충실할 때 자존감도 올라가고 실행 능력도 좋아질 수 있으며, 그런 소박한 목표를 가진 사람이 오히려 인기 개그맨으로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무리한 목표보다 작아 보여도 가치 있고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워 성공경험을 반복해서 느낌으로써 자아효능감을 키워라."

 

타인과의 비교나 외부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충실하면서 '자존감'을 키워가는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그것이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사는 길입니다.

 

 

위 글은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빌어온 것입니다.

 

 

 

 역경()》 〈건괘()·상전()〉에 나오는 다음 구절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하늘의 운행이 굳세니, 군자가 이것을 응용하여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역경》은 자연현상의 원리를 통해 우주철학을 논하는 동시에, 그것을 인간사에 적용하여 구체적인 유교적 규범 원리를 제시하는 책이다. 위 글은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해가 지면 달이 뜨는 것처럼 천체우주의 운행과 대자연의 순환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함없이 굳건한데, 학식()과 덕행()이 훌륭한 군자와 같은 사람은 이것을 본받아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정신을 수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자강불식은 스스로를 단련하여 어떤 시련이나 위기가 닥쳐도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굳은 의지를 비유하는 말이다.

유의어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 노력한다는 의미의 절치부심(), 발분망식(), 와신상담() 등이 있다. 반의어로는 자신의 몸을 스스로 해치고 돌보지 않는다는 의미의 자포자기(), 제갈량()의 출사표()에 전하는 말로 함부로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여긴다는 의미의 망자비박()이라는 성어가 있다. 

 

 

2018.10.2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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