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고사성어, 추천하고픈 글

중국 인민銀 "환율, 무역전쟁 도구 아냐" &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아판티(阿凡提) 2018. 10. 15. 05:24

()달러에 신흥국 통화시장이 난색을 표하는 상황에 미국과 무역전쟁까지 벌이고 있는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무기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위안화 추가 절하 공간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한층 힘이 실렸다

보고서는 "위안화 환율은 시장 유동성의 수급 상황이 결정한다"면서 "중국은 시장 메커니즘을 기본으로 하고 통화바스켓 기반으로 환율을 조정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장화 개혁이 추진되면서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 즉 탄력성이 커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외화보유액과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엿볼 수 있듯 인민은행의 상시적 외환시장 개입은 거의 중단됐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경쟁적인 통화 절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위안화 절하로 무역전쟁 등에 대응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4~7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 대항카드로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고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위안화 절하로 수출을 진작해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 타격을 줄이려 한다는 주장이었다

보고서는 또 중국 환율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7년 들어 외화이동 흐름과 수급상황이 전반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전망도 안정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강달러 공포가 번지면서 다수 신흥국 통화가 크게 절하됐지만 위안화의 경우 2017년 달러대비 6.2% 절상, 1분기 3.9% 절상됐고 올 2분기 들어 5.0% 정도 절하된 수준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안화의 하반기 전망도 낙관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시장은 인민은행이 미국과 무역전쟁 중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참외밭에서 신을 고쳐 신으면 혹시 남이 볼 때 참외를 도둑질하는 것으로 오해받기 쉬우니 삼가라는 뜻)의 오해를 살 수 있는 절하 지속을 용인하지 않을 뜻을 재차 시사했고 달러 강세 지속 가능성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위안화가 곧 절하 흐름을 멈추고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 내용은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이 말은 그 밑에 '(오얏나무 밑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이 붙어서 대구()를 이룬다.

 

이의 출전은 《문선()》 악부()·고사() 4수 중의 〈군자행()〉에서 나온 말로, 첫머리에 "군자방미연 불처혐의간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이라는 구절이 있다. 

 

 

2018.10.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2143